WIife 와 살며 주고받은 편지모음 이 폴더는 와이프와 내가 20년 같이 살며 주고 받은 편지들을 모아 놓은 곳이다. 와이프와 나는 다 같이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중학교 동기동창인데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1975년 와이프는 대구에 있는 국군간호사관학교에 진학했고 그 일년 후 나는 영천에 있는 육군제3사관학교에 가게 됐다. 중학교 때.. 그룹명/戀書 75통 (그녀와의 추억) 2007.03.24
75-93년 19930528 미국에서의 생활을 마감하며. 오늘이 목요일이니까, 내일 하루는 더 자야하지만 내일은 누구한테고 불려나가 맥주라도 마셔야 할 테니 편지 쓸 시간 없을 거야. 내일 부치면 아마 편지보다 내가 먼저 가겠지. 방금 전에 당신 전화 받았어(오늘이 석탄일이겠군) 어제(수요일)는 우리 방에서 파티.. 그룹명/戀書 75통 (그녀와의 추억) 2006.01.02
74-93년 19930523 미국에서의 마지막 일요일이므로 마무리하러 열심히 돌아다녔지. 사람 이름 : 선물이름 대조해 가면서... ㅇ 미국사람들 말장난 -주로 상품 팔아먹기 위한 거지만 물건값이 59.99$, 29.99$ 식이란 얘기는 전에 한번 했지? 얼마나 얄팍하고 속 들여다뵈는 짓인지 알겠지. 거기다 세금 8.5% 합치려면 아.. 그룹명/戀書 75통 (그녀와의 추억) 2006.01.02
73-93년 계속 쓸게. 혈당계와 카메라 렌즈는 구입했음. Lancom Compact는 3개가 1셋인데 50$ 정도임. 색상이 문제가 되는데 No.2 가 무난하다고 해서 2셋을 사야겠다고 작정함. 쇼핑이 얼마나 힘들다는 걸 곧 경험하게 됐으면 좋겠음. 특히 모든 설명서와 종업원이 영어로만 통하는 곳에서. 세관 통과 허용 상품가격, 통.. 그룹명/戀書 75통 (그녀와의 추억) 2006.01.02
72-93년 19930517 돈 쓰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이군! 평생 이렇게 큰돈 부담 없이 써 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400불 (나는40만원이라고 계산하고 쓰는데 미국사람들은, 아니 지금의 나는) 한 100만원 쓰는 것처럼 힘들고 가슴 두근거리더군 -미국 온지 5주만에 미국사람 다 됐지- 실제로는 1$달 1500쯤 되는 것 같아. 20$-30$ .. 그룹명/戀書 75통 (그녀와의 추억) 2006.01.02
71-93년 19930511 미국사회? 자유경쟁의 원리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곳인 것 같아. 상품 팔아먹는데 반드시 포함되는 “30일내 Unsatisfaction Refund" 조항이 있지. 30일 이내에 맘에 안 들면 상품도로 가져 오라 이거야, 돈 돌려줄 테니까. -장사꾼들 친절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나아가서 Sale 광고 문안에 이렇게.. 그룹명/戀書 75통 (그녀와의 추억) 2006.01.02
70-93년 19930506 안녕 ! 김태영과 태욱에게도 아빠얘기 좀 자주 해주기 바라고 이제 한 4주쯤 지나니까 이곳 생활도 견딜 만 해졌다고 봐야겠지? 왠만한 건 반 눈치, 반 짐작으로 해치울 정도가 됐고 회사 경영진에게 공갈치는 실력도 좀 는 것 같고... 우리를 출퇴근 시켜주는 호텔직원들 -Front 업무도 보고 운전.. 그룹명/戀書 75통 (그녀와의 추억) 2006.01.02
69-93년 19930505 안녕! 오늘은 편지지 앞뒤로 빽빽하게 써야겠다. 지난번에 1달라 주고(기본이 50센트) 편지 부치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앞뒤로 쓰지 않은 게) ㅇ At the Restaurant - Tips, Waitress, Name of American Food 미국식당의 특징으로 우선 눈에 띄었던 게 식당 Open 시간과 아침, 점심, 저녁에 따라 정장이 요구되.. 그룹명/戀書 75통 (그녀와의 추억) 2006.01.02
67,68-93년 19930429 계절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처럼 추위가 다시 오고 과실수들이 냉해를 입고 오늘은 유치원 소풍으로 정해졌다가 추위와 비로 한 달을 연기했데. 주말 일직하고는 영 Condition이 안 좋더니, 오늘 아침에 입가에 Herpes가 나타났군. 몽땅 하루만 좀 수l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거기에 곽소령 후임.. 그룹명/戀書 75통 (그녀와의 추억) 2006.01.02
66-93년 19930425 주말 일직을 하고 있어. 오늘도 엄마가 아침에 나가는 것이 이상하다는 “감”을 느낀 것인지 태욱이가 징징대며 매달리는 것을 떼어놓고 와서 내내 마음이 무거워. 그렇게 반복이 되면서도 그때마다 속이 상하고 무디어지지 못하는 것이 이상하지. 요즘은 당신이 떠날 무렵의 그 늦추위가 거.. 그룹명/戀書 75통 (그녀와의 추억) 2006.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