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 밥~ 1. 어머님은 꺼먹 솥 안에 항상 식은 밥을 준비해 두셨다. 큼직한 스텐그릇에 수북하게 담아서~ 보리가 반 넘어 섞인 밥인지라, 식으면 시커매 지고, 떡이 지고, 입안에선 껄끄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 긴긴 여름 날, 내리 쏟는 햇살아래 터벅터벅 아스팔트길을 걸어 집에 도착하면, 온 몸은 .. 그룹명/사람이야기 2007.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