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아빠는 오늘도 근무라 방금 팔봉산 구조비행을 다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 너를 보러갈 생각에 다소 마음이 들뜨는구나
오전에 다음지도에서 진주시내를 둘러보다가 엄마한테 전화를 했지
엄마가 맛있게 잘하시는 편육준비해서 진주선 잔디밭이나 진양호 공원에서
자리펴고 맛있게 점심 먹을 준비를 하면 좋겠다고
천여명이 외출을 할테니 가까운 진주성에서는 자리차지 하기 힘들듯해
좀 떨어진 진양호 공원까지 훓어 봤단다
기대해라 온 가족이 즐겨 먹던 엄마의 편육 맛을~~
마음 같아서는 오늘 내려가 진주에서 일박하고 내일 아침 일찍 면회신청을
했으면 좋겠다만 형도 오늘 근무라 오늘 저녁에 출발하기는 어렵겠구나
내일 가능한 빨리 출발할 예정이니 아마 10시경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너도 오늘 느긋하게 잘 자고, 내일 보자
자대배치까지 끝났으니 오늘은 특별한 교육이 없을 것 같다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곳 진주에서의 생활도 3일밤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시원 섭섭할 것이다
그 시간도 네 인생에 있어서 한없이 소중하고 평생을 반복해서 얘기할 군생활의
처음부분이라는 걸 잊지마렴 남은 3일도 기억에 잘 담아두려무나
내일 보자. 5.26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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