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아들에게

#21(5.24)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아빠

언덕위에 서서 2012. 5. 24. 19:47

아들~
오늘 목요일도 하루가 저무는구나
오늘도 열심히 생활했으리라 믿는다 아마 마지막
평가를 앞두고 더욱 열심히 했겠지

근무지 희망은 어떻게 신청했니?
원주, 강릉, 청주로 하지 그랬니? 원주 강릉은 집이 가깝고
청주는 대전이 가까우니 군생활하는 동안 짧은 외출,외박시 가까운 사람
찾아보기 쉬운 곳이니까~

어디가 됐건 공군은 육군에 비해 많이 신사적이고 육체적으로 
편한건 사실이지만, 육군생활을 해본 사람은 그걸 느끼는데
당초에 공군이 된 사람에게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더구나

모초록 내일 배치 결과가 네가 희망했던대로 이루어지길 
기대하자.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면 그 또한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 두셨던 길이라 생각하면 된단다

세익스피어의 희곡중에 끝이 좋으면 다 좋다란 작품이 있단다
짧지않은 기간동안 함께 생활하며 언짢았던 관계나 기억이 있었다면
남은 시간동안 가능한한 다 풀고 좋은 기억을 남기고 헤어지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나중에 어디서 어떤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니까

힘내라, 최후의 5분을 견디는 자가 승리한다고 하지않니?
27일에 보자, 형도 함께 가기로 했다. 가족 모두의 사랑을 보낸다 
    "12. 5.24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