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아들에게

# 19(5.21) 전화를 못 받았네: 엄마

언덕위에 서서 2012. 5. 24. 19:44

사랑하는 아들..!!

월요일이네..
주말에 엄마에게 전화했었는데 통화가 안되었지..?
토요일은 강의중이었는데
부재중 전화에 이상한 번호가 있어 뭔가 했는데..
그게 우리 태욱이 전화였더구나
일요일은 마침 그때 쌍용회관에 가 있었지 뭐냐!!
그래도 아빠, 형이랑은 통화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주말을 어떻게 보냈니..?
옆 동료들은 면회도 오고 했을텐데..

오늘이 성년의 날이구나
축하해~!! 성인이 된 것!
어른이라는 것이 참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 
무엇보다 스스로 어른이라 여기고
그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건 참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
이제까지의 삶이 양육되고, 보호받고 하는 피동적인 것이었다면
이젠  스스로 살아내야 하는 거니까.
시간이 많을 때 어떤 자세로 네 성인기를 보내야 할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면 좋겠다.

춘천 의암호반으로 
북한강을 따라 자전거길이 멌있게 만들어졌단다
(팔당댐부터 춘천댐까지 자전거로 강을 따라 달릴 수 있다니 환상적이지..?)
토요일은 그 구간 중의 일부이면서 
특별히 멋있게 가꾸어진 서면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온 가족이 저녁 피크닉을 나갔었어
목살 편육을 만들어가지고 가서 저녁을 잘 먹고 왔는데
우리 태욱이가 내내 걸려서
태욱이 오면 맛있는거 많이 싸가지고 다시 가기로 했단다 
기대해도 좋아~!! 

마지막 일주, 최선을 다 하자~
가족 모두의 사랑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