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날이 좀 좋아지는가 싶더니 또 비구나
이제 새로 돋아나오는 잎들과,
산불때문에 노심초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일이겠으나
훈련받느라 이리 저리 뛰고, 땀나고 하는 너희들에겐
참 짜증나는 것이 비지! 축축하고 마음도 꿀꿀하고..
그래도 어쩌겠니 머릿 속에 김치전이나, 동동주를 상상하며
또 열심히 뛰는 수밖에... 그러기는 여기있는 엄마도 마찬가지다만...
기온이 내려가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구나
개인위생 잘 챙기고(손씻기, 양치질..) 유쾌한 마음으로 지내길 바래
그게 건강의 첩경이야
전에 엄마가 네게 추천했던 책 중에
공지영의《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라는 책이 있었지
거기에 이런 문구가 있어
\"마지막으로 네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릴리야, 사랑한다.
나는 네가 어떤 인생을 살든 너를 응원할 것이다.
그러니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네 날개를 마음껏 펼치거라.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 뿐이다.\"
지금 네게 해주고 싶은 말이어서...
네가 어떤 상황에 있던 가족들은 너를 응원할 것이고
너를 응원하는 에너지가 네게 갈거야
힘이 나지..?!
비성대 성당의 카페에 그곳 시모나 수녀님께서
매주 종교행사 소식을 올려주시더구나
그냥 "오늘은 훈련병 몇기가 미사에 참석했다는.." 정도임에도
네 소식을 들은 듯 반가웠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일미사는 잘 참석하면 좋겠어
너 복사할 때 신부님께서 그러셨지, 신부님과 가까이 있으면
은혜도 더 많이 받는다고...
먹고 싶은 거 많지..?
잘 생각해놔 우선순위 따져서 ㅎ~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자
2012.4.25 엄마가
'그룹명 > 아들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9(4.30 ) 시간이 잘가니?: 엄마 (0) | 2012.05.09 |
---|---|
#8(4.26) 날씨가 따끈따끈하네:형 (0) | 2012.05.09 |
#6(4.24) 이제 제법 이등병티가 날 태욱에게:아빠 (0) | 2012.05.09 |
#5(4.22) 아들아!:엄마 (0) | 2012.05.09 |
#4(4.21) 一體唯心造 :아빠 (0) | 2012.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