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뀐다 해가 바뀐다고 동해로, 정동진으로 몰려간단다. 좋지~~, 길 밀리고, 바가지 쓰고, 피곤할 줄 다 알지만 그거 무릅쓰고 새해의 일출을 보러 달려가는 사람이라면 새해를 힘차게 살아낼 수 있는 사람이다. 해맞이 갈 여유가 있는 걸 보니, 가는 올해도 열심히 산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올해의 마지막 날, 사무실에 나와 앉아있다. 그래, 나도 새해 맞을 준비를 하자. 올 한해, 내 앞에 세워져 있던 월별 판대기 달력을 교체한다. 12월 치를 제일 뒤로 가게 정리하여 2007년의 새 달력 뒤에 세워 놓는다. 그러고 보니, 2006년은 첫날부터 두타산으로 출동했었구나. 서랍을 연다. 서랍속도 정리를 하자. 오늘 안 하면 내일부턴 새해다. 이곳, 저곳 묵은 먼지 털어내고, 연하장이며, 문자 메세지 받은 것 답장도 하고~~ 마음을 차분히 하여 이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멋진 덕담 한마디씩 전해 줄 준비를 하자. 올 한해~~~ 나로 인해 가슴 아팠던 사람도 많았을 텐데 새해엔 내 덕담으로 인해 가슴 포근해지는 이들이 더 많아지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