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람이야기

덕담

언덕위에 서서 2007. 2. 25. 09:08
해가 바뀐다

해가 바뀐다고 동해로, 정동진으로 몰려간단다.
좋지~~, 길 밀리고, 바가지 쓰고, 피곤할 줄 다 알지만
그거 무릅쓰고 새해의 일출을 보러 달려가는 사람이라면
새해를 힘차게 살아낼 수 있는 사람이다.
해맞이 갈 여유가 있는 걸 보니,
가는 올해도
열심히 산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올해의 마지막 날, 사무실에 나와 앉아있다.
그래, 나도 새해 맞을 준비를 하자.

올 한해, 내 앞에 세워져 있던 월별 판대기 달력을 교체한다.

12월 치를 제일 뒤로 가게 정리하여
2007년의 새 달력 뒤에 세워 놓는다.
그러고 보니, 2006년은 첫날부터 두타산으로 출동했었구나.

서랍을 연다.
서랍속도 정리를 하자. 오늘 안 하면
내일부턴 새해다.

이곳, 저곳 묵은 먼지 털어내고,
연하장이며, 문자 메세지 받은 것 답장도 하고~~

마음을 차분히 하여
이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멋진 덕담 한마디씩 전해 줄 준비를 하자.

올 한해~~~
나로 인해 가슴 아팠던 사람도 많았을 텐데
새해엔 내 덕담으로 인해
가슴 포근해지는 이들이 더 많아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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