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산이야기

어느 소방관의 기도

언덕위에 서서 2008. 12. 30. 14:20


2001년 홍제동 참사 (당시 6명의 소방관 순직) 때 목숨을 잃은 고 김철홍 소방관의 책상 위 유리판에 이 시구가 끼여 있었는데, 이 사건이 방송을 타면서 시의 내용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고 합니다.

 

이 시는 미국 캔자스주에 소재한 '위치타' 소방서 소속의 '스모키 림 (A. W. Smokey Lim)'이라는 소방관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화재 현장에서 불 속에 갇힌 어린이 세 명을 구하지 못하고 전원 사망하자, 이 비극을 막지 못한 괴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1958년 출간된 라는 책에서 처음으로 그의 시가 세상에 알려졌다는군요. Lim의 손녀인 페니 맥글래킨은 이 시의 작자가 Smokey Lim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는
아무리 강력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저에게는 언제나 안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저의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시원한 물가에 나를 눕혀 주오.
내 아픈 몸이 쉬도록 눕혀 주오.
내 형제에게 이 말을 전해 주오.
화재는 완전히 진압되었다고.

신이시여! 출동이 걸렸을 때
사이렌이 울리고, 소방차가 출동할 때
연기는 진하고 공기는 희박할 때
고귀한 생명의 생사를 알 수 없을 때
내가 준비되게 하소서.

신이여! 열심히 훈련했고
잘 배웠지만 나는 단지 인간사슬의 한 부분입니다.
지옥 같은 불 속으로 전진할지라도 신이여
나는 여전히 두렵고, 비가 오기를 기도 합니다.

내 형제가 추락하거든 내가 곁에 있게 하소서.
화염이 원하는 것을 내가 갖게 하시고
그에게 목소리를 주시어, 신이시여!
내가 듣게 하소서

저희 업무를 충실이 수행케 하시고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
저희 모든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키게 하여 주소서.

신이시여! 내 차례가 되었을 때를 준비하게 하시고
불평하지 않고 강하게 하소서.
내가 들어가서, 어린 아이를 구하게 하소서
나를 일찍 거두어 가시더라도 헛되지는 않게 하소서.

그리고,
내가 그의 내민 손을 잡게 하소서.

 

 

 

 

 A fireman's Prayer

 

 When I am called to duty, God!

Wherever flames may rage

Give me strength to save a life

whatever be its age

 

Let me embrace a little child

Before it is too late

or save an older person from

the horror of that fate

 

Enable me to be alerted

and hear the weakest shout

and quickly and efficiently

to put the fire out

 

I want fill my calling

to give the best in me

to guard my friend and neighbor

and protect their property

 

And , If, according to your will,

I have to lose my life,

Please bless, with your protecting hand,

My family and my wife.

 

 

 

 

 

 

 

 

 

 

 

 

[출처] 어느 소방관의 기도|작성자 biziq

'그룹명 > 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럼 , 천천히 와!  (0) 2009.05.18
Cool 한 여자~~  (0) 2009.01.02
한 소방관의 죽음~  (0) 2006.12.16
정말 약 오를 때~  (0) 2006.12.16
구조 에피소드  (0) 2006.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