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무원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공무원의 지위를 취득하는 과정에 의해 분류하면
선출직, 정무직, 임용직으로 분류가 될 듯하다.
대통령, 시, 도지사, 각종 의원 등이 선출직공무원이고,
이 사람들이 데리고 들어오는 장관, 비서관, 정무부지사등이 정무직,
그리고 소위 철밥통이라고 불리는, 임기는 가장 길되,
선출직, 정무직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공무원들이 임용직이다.
그런데, 같은 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하는일은 영 딴판이라~~선출직과 임용직의 관계가 그리 좋은게 아니고,
솔찍히 둘의 관계에서 일은 임용직이 하고
끝발은 '선출직',
소위 '의원나리'나 '장'자 '수'자 붙은 직이 부리는게 현실이다.
2.
내도 도단위 머시기라고~
의회 열리면 답변자료 준비해 들어가 앉았어야하고
더러 상임위원들과 식사자리에도 불려가곤한다.
가보면, 별로 즐겁지 않은 광경 자주 보게 되는데~~
같은 공무원(솔찍히 태생부터 다르지만)인데
왜 누군 그 자리가 기분 좋고, 누군 사역이라는
느낌이 드는지~~~,
참 싫고, 지루하다.
그래도 어쩌랴? 그렇게 얼굴이라도 익혀놔야
일년에도 대여섯번씩 열리는 의회에서 그나마
벽이 문이라고 내미는 식의 수모를 면할 수 있는 걸~~
3.
아침에 아파트를 나서는데~
소위 '입지자'들이 최대한 상냥한 미소와 자세로 명함을 내민다.
남녀 두명이다. '어렵쇼? 오늘은 부부가 같이 왔나?'
'따로 돌려야 더 많이 돌리는 것 아닌가?'
아니다. 두 양반 다 무소속 입지자인데,
한 양반은 시의원, 한 양반은 도의원후보다.
여성인 도의원후보는 내가 속한 부서를 관할하는 상임위에서
까다로운 질문 잘하기로 유명한 의원으로서
이번에 재선을 노리고 나섯는데 당 공천이 안됐지~~~~?
어쩌나! 아는 처지에~~
'아이고, 고생 많으십니다. 그래, 어쩌죠~~?'
(공천 땜에 어쩌냐는 얘기다.)
' 네~~ 이렇게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인사를 뒤로하고 차를 몰아 나온다.
문득, '선거철 유권자처럼 거만하게 앉았다'는 표현이 생각난다.
그 의원도 식사자리에서 술잔 권하고 받고 했던 처지인데
오늘은 표정, 자세, 상냥함이 전혀 다르다.
그야말로 전세역전이랄까?
4.
내는 죽어도 선출직 공무원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시험공부하는게 낫지~~
이 아침, 저렇게 처절한 만남을 치뤄낼 자신이 없다.
그것도 평생 한번이라면 모르되,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치뤄야 하는 일 아닌가?
의회에서 조목조목 따지고 들던 그 의원의 모습이 떠 올라
쬐금, 기분 좋을라 하다가, 이내 스스로가 좀 비굴하게 느껴졌다.
저 양반 나보다 얼마나 대단한가?
사람 만나는데 자신있고, 남앞에서 자기의 주장을 자신있게 펼 수 있으니
저렇게 나서는 것 아닌가?
나처럼, 그저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살겠다는 게 아니라~~
다시 의회에서 만나게되면, 그땐 지저분한 자존심 없애고
진지하게 한잔 권해야 겠다.
저 힘든 과정을 겪고 의회에 들어온 사람 아닌가?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하지 못할 일을 겪고~~~
공무원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공무원의 지위를 취득하는 과정에 의해 분류하면
선출직, 정무직, 임용직으로 분류가 될 듯하다.
대통령, 시, 도지사, 각종 의원 등이 선출직공무원이고,
이 사람들이 데리고 들어오는 장관, 비서관, 정무부지사등이 정무직,
그리고 소위 철밥통이라고 불리는, 임기는 가장 길되,
선출직, 정무직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공무원들이 임용직이다.
그런데, 같은 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하는일은 영 딴판이라~~선출직과 임용직의 관계가 그리 좋은게 아니고,
솔찍히 둘의 관계에서 일은 임용직이 하고
끝발은 '선출직',
소위 '의원나리'나 '장'자 '수'자 붙은 직이 부리는게 현실이다.
2.
내도 도단위 머시기라고~
의회 열리면 답변자료 준비해 들어가 앉았어야하고
더러 상임위원들과 식사자리에도 불려가곤한다.
가보면, 별로 즐겁지 않은 광경 자주 보게 되는데~~
같은 공무원(솔찍히 태생부터 다르지만)인데
왜 누군 그 자리가 기분 좋고, 누군 사역이라는
느낌이 드는지~~~,
참 싫고, 지루하다.
그래도 어쩌랴? 그렇게 얼굴이라도 익혀놔야
일년에도 대여섯번씩 열리는 의회에서 그나마
벽이 문이라고 내미는 식의 수모를 면할 수 있는 걸~~
3.
아침에 아파트를 나서는데~
소위 '입지자'들이 최대한 상냥한 미소와 자세로 명함을 내민다.
남녀 두명이다. '어렵쇼? 오늘은 부부가 같이 왔나?'
'따로 돌려야 더 많이 돌리는 것 아닌가?'
아니다. 두 양반 다 무소속 입지자인데,
한 양반은 시의원, 한 양반은 도의원후보다.
여성인 도의원후보는 내가 속한 부서를 관할하는 상임위에서
까다로운 질문 잘하기로 유명한 의원으로서
이번에 재선을 노리고 나섯는데 당 공천이 안됐지~~~~?
어쩌나! 아는 처지에~~
'아이고, 고생 많으십니다. 그래, 어쩌죠~~?'
(공천 땜에 어쩌냐는 얘기다.)
' 네~~ 이렇게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인사를 뒤로하고 차를 몰아 나온다.
문득, '선거철 유권자처럼 거만하게 앉았다'는 표현이 생각난다.
그 의원도 식사자리에서 술잔 권하고 받고 했던 처지인데
오늘은 표정, 자세, 상냥함이 전혀 다르다.
그야말로 전세역전이랄까?
4.
내는 죽어도 선출직 공무원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시험공부하는게 낫지~~
이 아침, 저렇게 처절한 만남을 치뤄낼 자신이 없다.
그것도 평생 한번이라면 모르되,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치뤄야 하는 일 아닌가?
의회에서 조목조목 따지고 들던 그 의원의 모습이 떠 올라
쬐금, 기분 좋을라 하다가, 이내 스스로가 좀 비굴하게 느껴졌다.
저 양반 나보다 얼마나 대단한가?
사람 만나는데 자신있고, 남앞에서 자기의 주장을 자신있게 펼 수 있으니
저렇게 나서는 것 아닌가?
나처럼, 그저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살겠다는 게 아니라~~
다시 의회에서 만나게되면, 그땐 지저분한 자존심 없애고
진지하게 한잔 권해야 겠다.
저 힘든 과정을 겪고 의회에 들어온 사람 아닌가?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하지 못할 일을 겪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