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람이야기

김밥이 사라졌다~~

언덕위에 서서 2019. 4. 30. 16:59

1.

어언 4월의 마지막 날이다.

캠퍼스 풍경이 바뀌었다. 벗꽃길을 따라 떼지어 다니던 김밥들이  사라졌다.

꽃샘 추위가 가버렸기 때문일게다.

벗꽃도 다 떨어져 버렸다. 그 자리에 새잎이 난다.

이젠 진달래와 철쭉이다.

오늘은 정문과 Grazie, 교양관의 사진을 찍었다.

시간이라는게 얼마나 빨리 흘러가는지 알게 된 후론, 사진을 찍으면서 벌써 그립다.

온 생이 그렇게 되면 어쩌지?


2.

오늘부터 정보는 2개반 분반이다. 

사람사는게 늘 이렇다.

진즉 이렇게 반을 나눴으면 그간 겪었던 치사한 자리잡기 경쟁은 없었을 것을~~

사실 많이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재미도 있었다.

TV 프로 '하버드의 공부벌레들'이 생각나서~

이렇게 열정이 넘치는 반 분위기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줌마 파워가 만드는 편암함~

마눌에게서 보지 못한 아줌마들의 특성: 요란한 웃음소리,  친밀함, 주전부리 그리고 '언니~~~'

마눌 덕에 매일 매일 호사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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