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4일 07:30
집사람 출근 길에 함께 집을 나선다. 10시 민송체육관에서 열리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 며칠 전 2월 말일 날, 멍하고 있는 내게 집사람이 갑자기 전화로 물었다 .
'올 한 해 뭘 할 예정이냐?'고~
말문이 막혀 우물쭈물하며, '이 여자가 갑자기 왜 이러나? 매달 나오는 연금으로 부지런히 참이슬 사다 마시며 지금처럼 살면되지~'
속으로 부아가 치밀어 올랐지만,
'글쎄~~'하며 뜸을 들였다.
'혹시 대원대학교 사회복지과에 다녀보지 않을거야?' 한다.
'뭐? 사회복지과~?'
해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부랴부랴 팩스로 제출하고, 대충 짐 챙겨 제천살이를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오늘, 벌써 6주가 지나간다. 늘 그렇지만 지나간 시간은 정말 빠르다.
그만큼 콩나물도 자란 것 같다. 첫주 차에는 교재를 읽으려면 어휘가 눈에 걸려 책장이 넘어가질 않았는데, 이젠 제법 잘 넘어간다.
레포트도 몇 개 제출했고, 발표기회가 있어 반원들에게 Joshi Krajick의 'At Last'와 'Halleluja'를 소개하기도 했다.
바쁜데 참 재미있다. 그 동안 뇌가 너무 심심했나 보다. 24시간 Crunch Mode가 되어 쉽게 졸리지도 피곤하지도 않을 걸 보니~
어제, 인성 강의 시간에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저자 김인식MBC PD의 동영상을 보여주신다.
그이는 '매일 아침 써봤니'란 책도 냈단다. 거기다 파워 블로거란다.
그래서 나도 다시 내 블로그를 열어본다. 제법 썼네~ 499개의 글이 있네
그럼 이 걸로 500개 채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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