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람이야기

[스크랩] 오늘의 운세~

언덕위에 서서 2011. 11. 4. 09:48

1.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신문 읽기다.

사무실에 출근해서도 또 읽는다. 1일 최소한 4가지는 읽는다.

나라가 좁아서 그런지, 지면의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2번째 신문부터는 읽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먼저 신문과 겹치지 않는 부분만 읽으면 되니까~~

 

기사 다 읽고나서는 눈에 띄는 대로 광고도 읽고 

심심풀이 "오늘의 운세"도 읽는데~

"오늘의 운세"는 딱 한가지 신문만 읽는다

매일경제신문의~~~

 

2.

나만 그런지 몰라도

오늘의 운세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게 맞는다면 띠와 날자에 맞춰 같은 띠인 사람은

같은 날 다 부자되고~ 망하고 해야 할 것이고~

 

모든 신문의 내용이 또 다 같아야 하는 것 아닌가?

 

어떤 신문은 오늘 엄청 운이 좋은 날로 소개하고

그 다음 신문을 보면 영~~께름직한 표현이 섞여있다.

대개 지방지들이 별로 세련되지 못한 어휘로

아침 기분을 망치는 경우가 많은데, 지방지의 한계인듯 싶다

 

아침부터~~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기분 상하고 싶은 사람 없을테니 

지나가는 말이라도, 기분 좋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희망적인 얘길해 주면 어디가 덧나는가 말이다. 

 

그래서 지방지의 운세 부분은 안읽는지 오래 됐고

중앙지 중 매경이 그 란을 읽는 사람들의 심리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듯 해

매경만 읽는다

물론 다 맞는 거 아니라는 사실 잘 알고 있지만~~~

 

3.

오늘 아침 매경의 "운세"란~~

 

푸른 하늘의 도움으로 그간 미루던 일이 시원하게 해결된다

좋~~~~지!

내친 김에 집사람 것도 읽어본다.

 

바깥 일로 인해 기쁨이 두배가 된다~

어이구~~이것도 좋네~~

 

정말이지~ 오늘 보고하러 들어가는데 뭔가 좋은일 있으려나?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이 신문 정말 괜찮네~~

같은 값 내고 보는데 얘만 아침부터 공짜로 기분 좋게 해주니~~ㅋ

 

 

출처 : 설악산을 사랑하는 江原山房
글쓴이 : 비탈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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