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길 가며 아무데나 습관적으로 침 뱉는 사람,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
(그래서 산불 내고도 지가 냈는지 조차도 모르는 사람~~)
이런 사람들, 침뱉지 말라하면, 내가 언제 침 뱉었냐며 눈이 동그래진다.
담배꽁초의 경우도 마찬가지~~~
본인들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놀란 적이 있다.
내도 그런 버릇이 한가지 있단다.(나는 인정 못하지만~)
현관에 들어오며 큰기침하는 버릇, 집사람이 오래 전에 지적한 사항인데
아직 한 번도 의식하지 못한 채 계속하고 있단다.
(그게 가정교육 제대로 받고 컸다는 증거 아니냐?)
2.
이런 내가 얼마 전, 1층 현관에서 의식적으로 큰기침을 한 적이 있다.
밤 11시 경이다.
늦게 퇴근하는 집사람의 짐을 받아들고 통로현관을 향해가는데
5~6보 앞에서 젊은 부부가 통로현관으로 들어간다. 남자가 두서너 걸음 앞서서~
우리 부부가 현관에 들어서자 3~4보 앞에서 여자가 엘리베이터 쪽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이 보인다.
순간 난처한 상상이 떠올라, "으~흠" 의식적으로 크게 인기척을 냈다.
그러고도 불안해 잰걸음으로 엘리베이터 앞으로 간다. 서너 걸음이다.
코너를 도니 아뿔싸! 그 사이 엘리베이터 문이 사정없이 닫혔있다.
방금 전 상상했던 장면이 그대로 벌어진 것이다.
위쪽의 싸인을 보니, 아직 1층이다.
당연하지, 문 닫기고 화살표가 4번 깜빡거리고 난 후 2층 표시로 바뀌는데
한번, 두번, 세번~~ 화살표가 깜박이는 걸 바라본다.
(문 닫긴지 1초도 안됐다는 뜻이다)
"이 젊은 것들, 싸가지하곤 ~~~" 순간적으로 열이 올라
엘리베이터 문을 있는대로 걷어찼다.
양심있는 것들이면 무슨 의미인지 알았을 것이고~~
3.
엘리베이터가 5층에서 멎는다. "5층 사는 것들이군~~"
불쾌한 기분을 누르며 다시 내려온 엘리베이터를 탄다.
5층에서 승강기가 멎는다. 어렵쇼? 여자가 지키고 섯다.
"방금 승강기문 발로 차셨어요?"
이건 또 뭔 경우? 확 싸대기를 올릴까 보다.
경멸의 눈길을 노골적으로 던지며 대답한다
"네~~~~" 있는대로 째려본다.
다시 한번 확!~~~~올려 붙히고 싶은 걸 꾹 누르고
"뒤에 사람 오는거 못봤어요?" 하는데 목소리가 갈라진다.
"몰랐어요" 준비됐던 답이 튀어 나온다.
다시 최대한의 경멸의 뜻을 담아 위아래를 훑어 본 후 문을 닫는다.
내 눈길에서 느낀 모멸감 땜에, 평생 다시는 그런 얌체없는 짓꺼리
하지 말길 바라며~~
닫히는 문사이로 들리는 소리.
"애 아빠가 급하다고 해서~~"
"평소에 그렇게 안 봤는데, 어쩌구"하는 소리가 멀어진다.
"애 아빠가 급하다고 해서?"
"그 얘긴, 바로 뒤에 사람 있는거 알았다는 얘기 아닌가? "
집사람이 비로소 한마디 한다.
2초만 기다려 줬으면, 사람 이렇게 불쾌하게 만들지 않았을텐데~~
"싸가지 하곤~~ 정말이지"
내는 엘리베이터 문 닫으려다 발자국 소리나면 열림 버튼 누른 채 기다린다.
엘리베이터 안타고 계단으로 올라가는 2~3층 사람들 발자국 소리인 경우도 있고
비닐봉지 서너개씩 장 봐오는 아낙들과 마주칠 때도 있다.
어떤 경우든, 서로 얼굴 마주치면 환하게 웃게 되는게 사람 사이 일인데~~
아까, 있는대로 소릴 질러댈걸 그랬나하는 생각도 든다.
4.
며칠 지나고 나자, 가만~~~~~
그 집 애아빠, 설사났던 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그랬더라도, 엘리베이터 지키고 섰다가, 그런 태도로 따져선 안되지.
"죄송했다고, 애 아빠가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그만~~"
이런 식이어야 했지 않았을까 말이다. 젊은 것들이~~
그러면서도, 맘 한구석에
"으이구~~ 그 성질 평생 갈거구만~~~"하는 씁쓸함.
길 가며 아무데나 습관적으로 침 뱉는 사람,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
(그래서 산불 내고도 지가 냈는지 조차도 모르는 사람~~)
이런 사람들, 침뱉지 말라하면, 내가 언제 침 뱉었냐며 눈이 동그래진다.
담배꽁초의 경우도 마찬가지~~~
본인들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놀란 적이 있다.
내도 그런 버릇이 한가지 있단다.(나는 인정 못하지만~)
현관에 들어오며 큰기침하는 버릇, 집사람이 오래 전에 지적한 사항인데
아직 한 번도 의식하지 못한 채 계속하고 있단다.
(그게 가정교육 제대로 받고 컸다는 증거 아니냐?)
2.
이런 내가 얼마 전, 1층 현관에서 의식적으로 큰기침을 한 적이 있다.
밤 11시 경이다.
늦게 퇴근하는 집사람의 짐을 받아들고 통로현관을 향해가는데
5~6보 앞에서 젊은 부부가 통로현관으로 들어간다. 남자가 두서너 걸음 앞서서~
우리 부부가 현관에 들어서자 3~4보 앞에서 여자가 엘리베이터 쪽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이 보인다.
순간 난처한 상상이 떠올라, "으~흠" 의식적으로 크게 인기척을 냈다.
그러고도 불안해 잰걸음으로 엘리베이터 앞으로 간다. 서너 걸음이다.
코너를 도니 아뿔싸! 그 사이 엘리베이터 문이 사정없이 닫혔있다.
방금 전 상상했던 장면이 그대로 벌어진 것이다.
위쪽의 싸인을 보니, 아직 1층이다.
당연하지, 문 닫기고 화살표가 4번 깜빡거리고 난 후 2층 표시로 바뀌는데
한번, 두번, 세번~~ 화살표가 깜박이는 걸 바라본다.
(문 닫긴지 1초도 안됐다는 뜻이다)
"이 젊은 것들, 싸가지하곤 ~~~" 순간적으로 열이 올라
엘리베이터 문을 있는대로 걷어찼다.
양심있는 것들이면 무슨 의미인지 알았을 것이고~~
3.
엘리베이터가 5층에서 멎는다. "5층 사는 것들이군~~"
불쾌한 기분을 누르며 다시 내려온 엘리베이터를 탄다.
5층에서 승강기가 멎는다. 어렵쇼? 여자가 지키고 섯다.
"방금 승강기문 발로 차셨어요?"
이건 또 뭔 경우? 확 싸대기를 올릴까 보다.
경멸의 눈길을 노골적으로 던지며 대답한다
"네~~~~" 있는대로 째려본다.
다시 한번 확!~~~~올려 붙히고 싶은 걸 꾹 누르고
"뒤에 사람 오는거 못봤어요?" 하는데 목소리가 갈라진다.
"몰랐어요" 준비됐던 답이 튀어 나온다.
다시 최대한의 경멸의 뜻을 담아 위아래를 훑어 본 후 문을 닫는다.
내 눈길에서 느낀 모멸감 땜에, 평생 다시는 그런 얌체없는 짓꺼리
하지 말길 바라며~~
닫히는 문사이로 들리는 소리.
"애 아빠가 급하다고 해서~~"
"평소에 그렇게 안 봤는데, 어쩌구"하는 소리가 멀어진다.
"애 아빠가 급하다고 해서?"
"그 얘긴, 바로 뒤에 사람 있는거 알았다는 얘기 아닌가? "
집사람이 비로소 한마디 한다.
2초만 기다려 줬으면, 사람 이렇게 불쾌하게 만들지 않았을텐데~~
"싸가지 하곤~~ 정말이지"
내는 엘리베이터 문 닫으려다 발자국 소리나면 열림 버튼 누른 채 기다린다.
엘리베이터 안타고 계단으로 올라가는 2~3층 사람들 발자국 소리인 경우도 있고
비닐봉지 서너개씩 장 봐오는 아낙들과 마주칠 때도 있다.
어떤 경우든, 서로 얼굴 마주치면 환하게 웃게 되는게 사람 사이 일인데~~
아까, 있는대로 소릴 질러댈걸 그랬나하는 생각도 든다.
4.
며칠 지나고 나자, 가만~~~~~
그 집 애아빠, 설사났던 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그랬더라도, 엘리베이터 지키고 섰다가, 그런 태도로 따져선 안되지.
"죄송했다고, 애 아빠가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그만~~"
이런 식이어야 했지 않았을까 말이다. 젊은 것들이~~
그러면서도, 맘 한구석에
"으이구~~ 그 성질 평생 갈거구만~~~"하는 씁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