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산이야기

보물찾기(2006. 7.25)

언덕위에 서서 2006. 8. 18. 21:38
금번 폭우로 한계리, 가리산리 일대에서 실종된 인원이 총15명입니다.
1000여명이 동원되고, 헬기, 보트, 아르고(수륙양용 레저장비), 호보크래프트 등,
각종 장비가 동원되어, 한계리에서 소양댐, 의암댐까지 샅샅히 찾고 있는데,
11일째인 오늘 2번째 시신을 찾았다네요 ~~~


포크레인으로 토사를 파헤치는 옆에, 유족들이 지키고 서서,
조금이라도 늦장피우면 차번호를 적어 군청으로 보고하고,
(군청에서 사용료를 지불한다네요)
지친 소방관들이 좀 앉아서 쉬면, 당신네들 뭐하러 왔냐고,
다 가라고~~언성을 높이고,
수해마을에서는, 급류에 쓸려가는 이웃사람을 도와주지 않았다고 서로 싸우고,
피해가 없는 집들도 슬그머니 구호품 받아 챙긴다고, 멱살잡이하고~~

그 와중에,
별거중인 아내와 처형을 엽총으로 쏘고, 본인도 자살한 사고가 생겨
둘은 죽고 부상한 한 사람은 헬기로 이송하고~~~

너나없이 신경이 곤두선 상태라, 곳곳에서 큰소리가 나고 추태가 벌어지네요.

상황은 최초 1시간내(7,15. 아침 9~10시)에 다 벌어졌지만,
뒷마무리는 결코 쉽지가 않네요. 심신이 다 지친 상태인데~~

.

내일 또 비가 온다고 하니, 어떻게 될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고~~

오늘로 인제에서 1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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