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XX에 요령소리가 나도록 쫒아 다녔네요.
12시에 춘천을 출발-정선-원주를 거쳐
안개가 잔뜩 낀 허공을 날아 춘천으로 돌아오는데
홍천쯤 오자, 빨리 와서 다시 설악산으로 출동하라 하네요.
시간은 오후 5시가 넘었고 오늘 일몰은 6시~~~~
부랴부랴 연료재보급 후 다시 이륙. 설악산까지 30분~~~
봉정암에는 사망 추정 등반객 1명,
(7명의 구조대가 5시간 이상을 수색 및 이송하고 그 중 2명 탈진)
오세암에는 등반 중 낙상으로 팔, 다리가 골절된 중환자 1명~~
일몰 전에 두명 다 하산시켜야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있을 텐데~~
(구조대야 죽건 말건~~~)
오세암에 먼저 가야죠~~
5시 40분:
그 시간에 그 산위에 왠 사람이 그리 많데요?
헬기가 오세암 앞마당에 아슬아슬하게 내리는 모습 보느라 늘어선 사람이
족히 80~90명은 넘어 보이네요~~
인제 병원으로 이송하고 이번엔 다시 봉정암으로: 6시~~
토끼꼬리만큼 남아 있던 붉은 햇빛도 짙은 골안개에 묻혀 사라지고~~~
이 임무를 무사히 끝내고 돌아 갈 수 있다면~~
오늘은 소주 한병 나팔 불어야겠다고 작정하고 접근 시도~~~
봉정암엔 오세암의 두세배는 됨직한 인파가 몰려 있데요~~
천지신명의 도움으로 두번째 요구조자도 무사히 하산 시키고
소양강 줄기따라 야간 비행: 기지에 돌아오니 7시~~~
설악산 ? 좋죠~~~~~
하지만 전, 정말이지 단풍드는 이즈음의 설악산이 밉습니다.
아니, 무섭습니다.
설악산에 단풍 곱다고 멘트하는 방송 기자의 모습도 보기 싫습니다.
등반객이야 발이 땅에 붙어 있잖아요.
바람불면 소나무라도 붙잡으면 되지요.
허공에 떠 있으면 아무 것도 잡을 것이 없다오~~~~~~~~~~~~~~~~~
그 허공에 처자식 있는 5명이 떠있는데.
XX에 요령소리가 나도록 쫒아 다녔네요.
12시에 춘천을 출발-정선-원주를 거쳐
안개가 잔뜩 낀 허공을 날아 춘천으로 돌아오는데
홍천쯤 오자, 빨리 와서 다시 설악산으로 출동하라 하네요.
시간은 오후 5시가 넘었고 오늘 일몰은 6시~~~~
부랴부랴 연료재보급 후 다시 이륙. 설악산까지 30분~~~
봉정암에는 사망 추정 등반객 1명,
(7명의 구조대가 5시간 이상을 수색 및 이송하고 그 중 2명 탈진)
오세암에는 등반 중 낙상으로 팔, 다리가 골절된 중환자 1명~~
일몰 전에 두명 다 하산시켜야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있을 텐데~~
(구조대야 죽건 말건~~~)
오세암에 먼저 가야죠~~
5시 40분:
그 시간에 그 산위에 왠 사람이 그리 많데요?
헬기가 오세암 앞마당에 아슬아슬하게 내리는 모습 보느라 늘어선 사람이
족히 80~90명은 넘어 보이네요~~
인제 병원으로 이송하고 이번엔 다시 봉정암으로: 6시~~
토끼꼬리만큼 남아 있던 붉은 햇빛도 짙은 골안개에 묻혀 사라지고~~~
이 임무를 무사히 끝내고 돌아 갈 수 있다면~~
오늘은 소주 한병 나팔 불어야겠다고 작정하고 접근 시도~~~
봉정암엔 오세암의 두세배는 됨직한 인파가 몰려 있데요~~
천지신명의 도움으로 두번째 요구조자도 무사히 하산 시키고
소양강 줄기따라 야간 비행: 기지에 돌아오니 7시~~~
설악산 ? 좋죠~~~~~
하지만 전, 정말이지 단풍드는 이즈음의 설악산이 밉습니다.
아니, 무섭습니다.
설악산에 단풍 곱다고 멘트하는 방송 기자의 모습도 보기 싫습니다.
등반객이야 발이 땅에 붙어 있잖아요.
바람불면 소나무라도 붙잡으면 되지요.
허공에 떠 있으면 아무 것도 잡을 것이 없다오~~~~~~~~~~~~~~~~~
그 허공에 처자식 있는 5명이 떠있는데.
출처 : 오세암, 봉정암~~~~
글쓴이 : 비탈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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