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산이야기

[스크랩] 용아장성~~~(옥녀봉옆 , 곡담계곡쪽 벼랑 )

언덕위에 서서 2004. 12. 6. 10:34

지난 10일~~~
봉정암에서 일행과 헤어져 단독으로 용아장성 등반 중
실종된 것으로 신고 된 제주도 등반객 기억하시죠?

옥녀봉옆 곡담계곡 140미터 아래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군요.

몇번 구조를 하러 갔던 곳인데
이번엔 시신을 인양하러 가야겠네요.

오늘은
계속 비가 내린다니
미끄러운 바위를 타고 140미터 아래의 절벽까지 구조대가
내려 갈 수도 없고~~~

시신 수습이 안된 상태니 헬기도 무용지물이고,
사실 이 기상에 이륙도 불가능하고~~
계속 대기중이네요.

구조대가 11일부터 수색을 해서 겨우 발견했구요.
구조대 중 5~6명이 수렴동 대피소에 남아 인양 작업을 하려 하네요.

기상이 호전되면 현장까지 1시간에 걸쳐 이동하고

헬기에서 산악용 들것을 내려주면
다시 3~4시간 작업을하여
헬기가 들어 올릴 수 있는 장소로 시신을 옮기고

그곳에서 인양하여 백담사 주차장에 착륙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금일 중 제주에서 유가족이 도착할 예정이라 하구요.

고인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그 죽음에서,그리고 그 주검을 수습하는 과정을 생각해 보시며
야무진 다짐 있으시길~~~~
출처 : 용아장성~~~(옥녀봉옆 , 곡담계곡쪽 벼랑 )
글쓴이 : 비탈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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