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아들에게

# 15(5.10) 이제 6주간의 장정이 끝나가는구나: 아빠

언덕위에 서서 2012. 5. 11. 12:56

자랑스런 아들!

그 동안 정말 애썼다. 힘들고 열심이었던 만큼 얻는게 많았던
시간이었으리라 짐작된다.
네 인생에 있어 정신적 육체적으로 커다란 전환점이 되기도 했을 것이고
그 기간에 느낀 것들로 인해 앞으로의 삶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기를 기대하고 있다.

힘든 시간 보낸 아들의 수료식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야 모든 부모가
다 같겠지만 네가 알다시피 일하는 엄마, 아빠, 형인지라, 네가 춘천에
와야만 볼 수가 있겠구나
미안하지만, 기분 좋게 훈련단을 떠나 동기들과 함께
6주 동안에 변한 외부세계의 모습을 즐기며 올라오기 바란다

식구들도 너와의 재회에 가슴 설레는 건 마찬가지란다
엄마도 바쁜 와중에 둘째에게 먹일 맛있는 메뉴를 궁리하고 계신 것 같고
형도 변한 너의 모습을 잔뜩 기대하고 있더구나

버스내리는 지점에서 일요일날 다시 버스를 타야한다니
그 지점 잘 확인하고 내려 오너라

서울 도착하면 공중전화에서라도 전화하고~~

그래~ 사랑한다 내일 보자

5. 10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