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0906 간호학교 3학년
산다는 것을 기다리고 초조해 하여서는 안됩니다.
내일은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빨리
찾아옵니다.
친구나 희망이나 착각 등을 점호해 보십시오.
벌써 이미 살아온 것에 주의가 갈 것입니다.
“ 예 ”하고 대답하여 주는 것은 단지 추억뿐입니다.
이렇게 하여 어느 저녁 날
그렇게도 기다리고 초조해 하던 것이
전혀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뛰어가려고 초조해 하여서는 안됩니다.
너무도 빨리 도착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어느 날엔가 그 순간을 보다 깊이
맛보지 않은 것을 후회 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은 그 시간을 짜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내일을 방해하는 일을 만들지 않도록
그리고 인내야말로 가장 훌륭한 조수라는 걸
인식하십시오.
「 보람있는 그날까지」에서
진급을 축하하며 .
경희.
19770920 간호학교 3학년
안녕?
제주도.
그림엽서에서만 보아오던 용두암.
그 밑에서 그 유명한 바람을 맞으며
앉아 있는 나.
생후 처음 타본 비행기.
바퀴가 땅에서 떨어지는 순간 기차를
처음 타는 유치원생 마냥 마구소리를 질러댔지.
대구에서 기차를 타면서도 손톱만큼도
실감 안 가던 졸업여행이라는 거.
지금 가만 앉아서 바다와 파도와.
부서지는 물거품을 바라보면서 조금씩
실감되어지는 것 같애.
졸업도, 임관도.
그래서 앞으로의 4日은
실컷-
놀아야겠지?
제주에서 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