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시~
마등령에서 금강굴 방향으로 1시간 하산한 지점에 저체온증상
요구조자가 있단다.
이건 급하다, 부지런히 출동한다. 미시령쪽은 난기류가 심할 것 같아
진부령으로 넘어가서 울산바위 지나 토막골에 도착했다.
구조대원이, 헬기소리 들리면 연기도 피우고, 요구조자가 있는쪽으로
헬기를 유도하라고 전화통화를 한다. 보아하니 통화가 잘 안되는
모양이다.
그러려니하고 금강굴에서 세존봉 구간을 계속 선회하며 지상을 살핀다.
그런데도 눈에 들어 오는 등반객이 없다. 계속되는 통화내용 중에
"바위에 가려 헬기가 안보인다~"는 소리가 여러번 들린다.
그래? 그럼 헬기 왼쪽에 있는 저 바위능선 반대편인가?
다시 계곡쪽으로 간다. 없다, 등산로도 아니다.
위치가 어디냐고 수십번 물어본 질문을 또 한다.
금강굴에서 30분 거리란다.
최초 신고지점에서 그렇게 많이 이동했단 얘긴가?~~
그 사이 수색시간은 50분이 넘어간다.
잘못하면 돌아갈 연료가 모자랄 것 같다.
급한 마음에 험한 골짜기를 올라가며 내려가며 마구 휘젓는다.
그래도 없다. 도보로 30분 거리 부근엔 아무리 찾아도 없다.
맘은 점점 급해오고
에라, 금강굴에서 마등령까지 등산로 따라 10 미터 고도로
샅샅이 훓으며 올라간다.
헬기가 힘이 모자라 후두둑 후두둑한다. 아찔하다.
마침내~~ 찾았다.
금강굴에서 2시간은 넘게 걸릴 지점, 세존봉 아래,
4x6미터 정도되는 바위가 있고,
그 바위 뒷쪽에서 수건을 흔드는 등산객들이 있다.
수색에만 거의 1시간이 걸렸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사람 말이 꼭 맞았다.
바위 뒤에 숨어 있으니 바위에 가려 헬기가 안보이지~~
그 장소는 동쪽은 바위에 완전히 가리고, 서쪽은 능선의 숲에 가리고
남북으로 그저 좌우 10도 범위에서나 탐지가 가능한~~
부비트랩(Booby Trap) 설치하면 딱 맞을 그런 곳이다.
옆으로 좀 벗어나와 연기라도 피우면 좀 좋을까?
앉은 자리에서 헬기 안보인다고 전화만 붙잡고 있었다.
그러니 전화통화도 그 모양이지~~
한마디로 구조헬기 개훈련 시키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밝히는데, 나도 사람이고, 거기다 성질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니다.
그 요구조자가 흔드는 수건을 발견한 순간, 저렇게 답답한
사람에게 구조대 5명의 목숨이 희롱 당하는구나하는
심한 회의가 들었다.
어쨌거나 부지런히 구조를 해서 구급차에 인계한다.
돌아오는 중에 수렴동 대피소에 또 요구조자 있단다.
왠 복이냐? 연료도 불안불안한데~~~
에라. 가자. 죽기 아니면 까무러 치기지~~~
급한 김에 미시령을 넘어 최고 속도로 비행한다.
2번째 임무를 위해 이런 저런 토의와 점검이 끝날 무렵,
1번째 구조하러 내려갔던 대원이 한마디 한다.
요구조자가 이상하더라고~~
뭘 물어도 정확하게 답변을 못하고~~
옆에는 소주병도 보이고~~
같이 있던 사람들도 일행이 아니고, 지나가던 등반객이고
아마 혼자 그곳까지 올라온 것 같더라고~~
뭐라구~~?
확! @#$%^&*())(&^%$#~~~~
마등령에서 금강굴 방향으로 1시간 하산한 지점에 저체온증상
요구조자가 있단다.
이건 급하다, 부지런히 출동한다. 미시령쪽은 난기류가 심할 것 같아
진부령으로 넘어가서 울산바위 지나 토막골에 도착했다.
구조대원이, 헬기소리 들리면 연기도 피우고, 요구조자가 있는쪽으로
헬기를 유도하라고 전화통화를 한다. 보아하니 통화가 잘 안되는
모양이다.
그러려니하고 금강굴에서 세존봉 구간을 계속 선회하며 지상을 살핀다.
그런데도 눈에 들어 오는 등반객이 없다. 계속되는 통화내용 중에
"바위에 가려 헬기가 안보인다~"는 소리가 여러번 들린다.
그래? 그럼 헬기 왼쪽에 있는 저 바위능선 반대편인가?
다시 계곡쪽으로 간다. 없다, 등산로도 아니다.
위치가 어디냐고 수십번 물어본 질문을 또 한다.
금강굴에서 30분 거리란다.
최초 신고지점에서 그렇게 많이 이동했단 얘긴가?~~
그 사이 수색시간은 50분이 넘어간다.
잘못하면 돌아갈 연료가 모자랄 것 같다.
급한 마음에 험한 골짜기를 올라가며 내려가며 마구 휘젓는다.
그래도 없다. 도보로 30분 거리 부근엔 아무리 찾아도 없다.
맘은 점점 급해오고
에라, 금강굴에서 마등령까지 등산로 따라 10 미터 고도로
샅샅이 훓으며 올라간다.
헬기가 힘이 모자라 후두둑 후두둑한다. 아찔하다.
마침내~~ 찾았다.
금강굴에서 2시간은 넘게 걸릴 지점, 세존봉 아래,
4x6미터 정도되는 바위가 있고,
그 바위 뒷쪽에서 수건을 흔드는 등산객들이 있다.
수색에만 거의 1시간이 걸렸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사람 말이 꼭 맞았다.
바위 뒤에 숨어 있으니 바위에 가려 헬기가 안보이지~~
그 장소는 동쪽은 바위에 완전히 가리고, 서쪽은 능선의 숲에 가리고
남북으로 그저 좌우 10도 범위에서나 탐지가 가능한~~
부비트랩(Booby Trap) 설치하면 딱 맞을 그런 곳이다.
옆으로 좀 벗어나와 연기라도 피우면 좀 좋을까?
앉은 자리에서 헬기 안보인다고 전화만 붙잡고 있었다.
그러니 전화통화도 그 모양이지~~
한마디로 구조헬기 개훈련 시키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밝히는데, 나도 사람이고, 거기다 성질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니다.
그 요구조자가 흔드는 수건을 발견한 순간, 저렇게 답답한
사람에게 구조대 5명의 목숨이 희롱 당하는구나하는
심한 회의가 들었다.
어쨌거나 부지런히 구조를 해서 구급차에 인계한다.
돌아오는 중에 수렴동 대피소에 또 요구조자 있단다.
왠 복이냐? 연료도 불안불안한데~~~
에라. 가자. 죽기 아니면 까무러 치기지~~~
급한 김에 미시령을 넘어 최고 속도로 비행한다.
2번째 임무를 위해 이런 저런 토의와 점검이 끝날 무렵,
1번째 구조하러 내려갔던 대원이 한마디 한다.
요구조자가 이상하더라고~~
뭘 물어도 정확하게 답변을 못하고~~
옆에는 소주병도 보이고~~
같이 있던 사람들도 일행이 아니고, 지나가던 등반객이고
아마 혼자 그곳까지 올라온 것 같더라고~~
뭐라구~~?
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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