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학이다.
장인, 장모님 서울과 원주병원에 따로 입원하신 덕에,
춘천과 그 두 곳을 오가며 방학을 다 보낸 마눌과~~~
수해났다고 집에 안오는 아빠 때문에, 해수욕 한 번 못해본 채
방학 다 보낸 둘째아이(덕분에 게임은 원없이 했을터이다)~
요리학원 다닌다고, 기중 알차게(?) 생활한 큰아이~~
월요일 아침을 맞아 모두 씩씩하게 출동했다.
내야, 토,일 열심히 근무하며,
오음산에서 대퇴부 골절된 등산객 구조도 했으니~
오늘은 집에 남아 있어도 된다.
누구에게도 침해받고 싶지않은 소중한 시간이다.
뜨거워지기 전에, 연습장가서 공 1박스 치고
(25일만인가, 여차하면 또 허리 절단나니까)
안장 느슨해진 큰놈 자전거 손질하고, 고지서 정리하고~~
책상에 앉는다.
아침에 부지런히 밥하고, 깨우고, 잔소리해서, 식구들 챙겨보낸 뒤
주부들이 느끼는 평화가 아마 이런 것일게다.
2.
작은놈이야 학교가 500~600 보 정도 밖에 안 떨어져 있으니
자전거를 타고가건, 걸어가건 지 알아서 가게 놔두고~~
큰놈 학원까지는, 기다리는 시간 포함해 버스로 30~40분 걸리니,
통상 태워다 준다.
비번 날, 혹 시내 나갈 일이 있어, 학원 끝낸 녀석을
"집까지 태워오랴?"하면, 큰일난다.
"아~~니오! 절대, 절대 아~~니오!"다.
그 한나절의 시간이 아마~~
주말, 휴일 일한 댓가로 내게 주어지는, 월요일 아침시간과 비슷한 의미인 모양이다.
"그래~~너도 Privacy가 필요한 나이지.
네 나이때의 아빤 정말 많이 아팠단다.
그게 아마 요샛말로 우울증이었던 모양이다만~~~~~~
돈~~, 그놈의 돈, 등록금 때문에~~
넌, 효자다.
대학갈 생각 안하고(?), 국가장학금 받으며 요리학원 다니잖니?
니 맘대로해라,
아빠 안보는 데서, 햄버거도 하나 사먹고
지하상가 시원한 서점에 가서 게임책도 실컷보고~
전자상가에 가서 새로 나온 MP3며, 이어폰도 챙겨보고~~
너하고 싶은대로 실컷 해봐라.
애고 어른이고, 아무 간섭없이 자유로울 때
더 크고 깊어지는 것 아니겠니~~~?
그렇게 실컷 자유롭다가 집으로 와라.
타고 오건, 걸어오건, 니 맘대로~~~~~~~~~~~~~~."
그러다 혹, 엉뚱하지만 순진덩어리인 네 모습에 반한
온달공주(?)라도 만나게 되길 간절히 빈다. 진심으로~~~
아빤, 그 나이 때,
친구놈에게 짝사랑을 뺏겨,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 된 적이 있다만~~
그것도 한 과정이란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너의 집으로의 航行이 평화스럽길 빈다.
개학이다.
장인, 장모님 서울과 원주병원에 따로 입원하신 덕에,
춘천과 그 두 곳을 오가며 방학을 다 보낸 마눌과~~~
수해났다고 집에 안오는 아빠 때문에, 해수욕 한 번 못해본 채
방학 다 보낸 둘째아이(덕분에 게임은 원없이 했을터이다)~
요리학원 다닌다고, 기중 알차게(?) 생활한 큰아이~~
월요일 아침을 맞아 모두 씩씩하게 출동했다.
내야, 토,일 열심히 근무하며,
오음산에서 대퇴부 골절된 등산객 구조도 했으니~
오늘은 집에 남아 있어도 된다.
누구에게도 침해받고 싶지않은 소중한 시간이다.
뜨거워지기 전에, 연습장가서 공 1박스 치고
(25일만인가, 여차하면 또 허리 절단나니까)
안장 느슨해진 큰놈 자전거 손질하고, 고지서 정리하고~~
책상에 앉는다.
아침에 부지런히 밥하고, 깨우고, 잔소리해서, 식구들 챙겨보낸 뒤
주부들이 느끼는 평화가 아마 이런 것일게다.
2.
작은놈이야 학교가 500~600 보 정도 밖에 안 떨어져 있으니
자전거를 타고가건, 걸어가건 지 알아서 가게 놔두고~~
큰놈 학원까지는, 기다리는 시간 포함해 버스로 30~40분 걸리니,
통상 태워다 준다.
비번 날, 혹 시내 나갈 일이 있어, 학원 끝낸 녀석을
"집까지 태워오랴?"하면, 큰일난다.
"아~~니오! 절대, 절대 아~~니오!"다.
그 한나절의 시간이 아마~~
주말, 휴일 일한 댓가로 내게 주어지는, 월요일 아침시간과 비슷한 의미인 모양이다.
"그래~~너도 Privacy가 필요한 나이지.
네 나이때의 아빤 정말 많이 아팠단다.
그게 아마 요샛말로 우울증이었던 모양이다만~~~~~~
돈~~, 그놈의 돈, 등록금 때문에~~
넌, 효자다.
대학갈 생각 안하고(?), 국가장학금 받으며 요리학원 다니잖니?
니 맘대로해라,
아빠 안보는 데서, 햄버거도 하나 사먹고
지하상가 시원한 서점에 가서 게임책도 실컷보고~
전자상가에 가서 새로 나온 MP3며, 이어폰도 챙겨보고~~
너하고 싶은대로 실컷 해봐라.
애고 어른이고, 아무 간섭없이 자유로울 때
더 크고 깊어지는 것 아니겠니~~~?
그렇게 실컷 자유롭다가 집으로 와라.
타고 오건, 걸어오건, 니 맘대로~~~~~~~~~~~~~~."
그러다 혹, 엉뚱하지만 순진덩어리인 네 모습에 반한
온달공주(?)라도 만나게 되길 간절히 빈다. 진심으로~~~
아빤, 그 나이 때,
친구놈에게 짝사랑을 뺏겨,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 된 적이 있다만~~
그것도 한 과정이란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너의 집으로의 航行이 평화스럽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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