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산이야기

징그런 하루였네요(2006. 7.15)

언덕위에 서서 2006. 8. 18. 21:35
한계리 부근에 고립된 인원 구조하러 가야겠는데~
온종일 비가 내리고, 안개, 구름이 춘천을 가리고 있으니
헬기가 그걸 뚫고 나갈 수가 있나~~?


민박촌 옥상에서 빨리 구조해 달라고 아우성이고~
도로가 끊겨, 지상으로는 구조인력 진입이 불가능하고~
그 와중에 몇명은 실종되었다하지~

정말이지, 징그러운 하루였네요.
끝끝내 출동도 못하면서,
출동한 것보다 1000배는 더 피가 마르는 긴~~하루였네요.


헬기만이 유일한 구조수단이라고 입을 모아 얘기하고 있는데
(얘긴지, 성토인지 모르겠지만)
그 놈의 헬기는 뜰 수가 없는 기상이지~~
차라리, 헬기를 지고 한계령까지 가고 싶은 심정입디다.

그리고~
연휴에 비 많이 온다고했는데, 그 높은 산골짜기에
있는대로 몰려가는 무신경도~
솔찍히 무지 원망스럽네요.
이렇게 피마르는 거 알기나 하겠는가? 헬기 안온다고 욕만해대겠지~~

내일은 하늘이 도와 주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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