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람이야기
바람부는 날~
언덕위에 서서
2005. 9. 8. 11:13
햇볕이 쨍한 날은 뭐든 할 수 있어 좋다.
골프, 낚시, 등산, 자전거트래킹 아니 하다 못해
저 의암호와 삼악산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기에도 좋다.
비가 오면~~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엔 좀 뭐해도, 역시 좋다.
느긋하게 읽다만 책이라도 찾아 들거나,
쇼핑 핑계대고 괜히 차 끌고 나서,
이 동네 저 동네 기웃거리다 해물파전 냄새에 이끌려
차를 멈출 여유도 있으니.
그런데 도무지 운치 없는 것이 바람 부는 날이다.
창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쒜에~~”소리에
시선은 창밖의 나뭇가지와 하늘에 흩어지는 구름을
번갈아 살피게 되고,
산발한 채 마구 흔들어대는 주위 풍경 때문에
머릿속도 점차 혼란스러워 진다.
이쯤 되면 사색이나 마음의 평화는 다 깨어지고 만다.
그래서 나는 바람 부는 날이 싫다.
공중에서 바람에 휘둘리는 순간의 아찔함이 징그럽고,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 동안에도
그 순간을 되 뇌이게 하는 저 바람이 싫다.
이삼일 동안, 창밖의 나무들이 온몸으로
태풍을 겪어내고 있었다.
나도 그 나무들과 함께 휘둘렸다.
YTN 앞에서, 강원도 영동지방 얘기에 귀를 매 놓고~~~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듯하다.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2004년 메기, 2005년 나비~~~
나비가 제일 얌전했다.
고맙다. 오늘 오후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단다.
물론 명색이 대형 태풍인데 최소한의 피해야 감수해야지~~
하늘이 차분해진다.
내려가서 출동 대비해 차에 실어 놓은
내의,양말 꾸러미 가지고 올라와야겠다.
(아니~ 내려 간 김에 아예 삼악산에 갔다 올까?)
골프, 낚시, 등산, 자전거트래킹 아니 하다 못해
저 의암호와 삼악산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기에도 좋다.
비가 오면~~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엔 좀 뭐해도, 역시 좋다.
느긋하게 읽다만 책이라도 찾아 들거나,
쇼핑 핑계대고 괜히 차 끌고 나서,
이 동네 저 동네 기웃거리다 해물파전 냄새에 이끌려
차를 멈출 여유도 있으니.
그런데 도무지 운치 없는 것이 바람 부는 날이다.
창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쒜에~~”소리에
시선은 창밖의 나뭇가지와 하늘에 흩어지는 구름을
번갈아 살피게 되고,
산발한 채 마구 흔들어대는 주위 풍경 때문에
머릿속도 점차 혼란스러워 진다.
이쯤 되면 사색이나 마음의 평화는 다 깨어지고 만다.
그래서 나는 바람 부는 날이 싫다.
공중에서 바람에 휘둘리는 순간의 아찔함이 징그럽고,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 동안에도
그 순간을 되 뇌이게 하는 저 바람이 싫다.
이삼일 동안, 창밖의 나무들이 온몸으로
태풍을 겪어내고 있었다.
나도 그 나무들과 함께 휘둘렸다.
YTN 앞에서, 강원도 영동지방 얘기에 귀를 매 놓고~~~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듯하다.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2004년 메기, 2005년 나비~~~
나비가 제일 얌전했다.
고맙다. 오늘 오후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단다.
물론 명색이 대형 태풍인데 최소한의 피해야 감수해야지~~
하늘이 차분해진다.
내려가서 출동 대비해 차에 실어 놓은
내의,양말 꾸러미 가지고 올라와야겠다.
(아니~ 내려 간 김에 아예 삼악산에 갔다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