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아들에게

#17(5.16) 네 말이 맞더구나: 아빠

언덕위에 서서 2012. 5. 24. 19:38

태욱아! 
잘 들어갔지? 혹 두번째 입대가 더 가슴을 답답하게 하진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 가슴 먹먹함~ 엄마와 형도, 특히 형은 네가 입대하는 걸 처음 보니, 더더욱 가슴이 먹먹했던 모양이더라,  이런게 가족이라는 의미겠지

아빠도 사실 그런 면이 있지만, 네가 외박때 보여준 모습에서 많은 위안을 얻었단다
늘 못미덥고, 가슴 조이게 하는 둘째아들이었는데, 그게 아니구나 아빠가 괜한 염려를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행정학교 홈피의 휴가/외박 안내란에 가보니 행정학교 1주 종료후 외박이 실시되는 걸로 나와
있던데, 그건 옛날 규정이고 지금은 바뀌어서 면회만 된다고 하는구나
그래서 규정이 바뀌었으면 혼동되지 않게 공지내용 빨리 바꾸라고 한마디 썼다
결국 네가 제대로 알고 있었고, 아빠는 수정안된 홈피의 공지만 읽고 자대가기 전 집에 다시
한번 다녀갈 수 있을 줄 알았구나. 자대 배속 후 4주 지나면 외박이 되는 모양이다
행정학교 2주 교육이 끝나면 단체버스로 자대로 이동한다는구나

중요한 것은 6주동안 열심히 해서 받아놓은 좋은 성적을 뒷심이 부족해 까먹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 남은 2주 동안 최선을 다해서 네가 원하는 곳에 우선배치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 온 가족이 너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 진다는 얘길 다시 한번 전한다 
온가족의 사랑을 함께 보낸다 5.15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