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아들에게

#16(5.14) 또 다른 시작: 엄마

언덕위에 서서 2012. 5. 24. 19:36

잘 갔지..?
시간이 가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보내고 오는 마음이 처음보다 더한 것 같더구나
형도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에 어쩔줄 몰라했어
동기와 친해져 반갑게 만나는 것을 보니 쪼끔 안심은 되더라만
너도 비슷했겠지...
그러한 것들을 견뎌내면서 마음도, 몸도 강해지리라 생각한다.

새로운 시작은 어땠니..?
이제 군에서의 교양과정 끝내고 전공 과정이니
좀더 마음을 쏟고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새로 만난 동기들과도 또 친해져야겠네
2주 금방이니 후회하지 않도록 하길 바래
이번 주부터 면회가 되던데
춘천서 매주 가기는 어렵겠지...?
두번째 주에 갈까 해
필요한 것 있으면 편지나 전화로 알려 줘

가족들도 또 새로운 한주를 시작했고
오늘은 비가 와서 조금 그렇구나
더구나 엄마네는 이번 주 체전이어서
좀 시끌벅적 해야하는데...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불안해하지 말고, 미리 걱정하지 말고
현재 내 앞에 놓인 일에 열심하는거야
잘 먹고 잘 자고..
사랑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