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아들에게
#2 (4.17) 사랑하는 태욱아: 엄마
언덕위에 서서
2012. 5. 9. 09:05
아들, 엄마야..
날씨가 참 좋구나 설레는 봄날씨...
남쪽은 벚꽃이 다 졌을 것 같은데 여긴 이제 만개하고 있단다
매지리의 봄꽃들이 생각나지?
당연한 것처럼 누리던 것들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인지
새삼 느껴지기도 할거야
계절은 그렇게 변해가도 우리의 생활은 여전하구나
형은 회사에서 HACCP 인증을 받느라 매일 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주말도 못쉬었단다(형의 불만지수가 머리 끝까지 up!!)
아빠는 봄의 바람과 대결하고 계시고..
그러고 보니 엄마가 제일 행복한 환경에 있는 것 같네
봄꽃이 보이고, 젊은이들의 활기 속에 늘 있으니 말이야
우리 태욱이에 대한 염려는 많이 된다만
입대행사 때 그 단장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걱정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으므로!! 아들을 믿고 열심히 기도만 하고 있다.
태욱이는 긍정적인 편이고 다른 사람들과도 잘 어울릴 줄 아니까
동기들과 서로 위해가며 잘 지내리라 믿어
그리고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무슨 일이든 잘 해낼 수 있으니까
건강하기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
잘 먹고 잘 움직이고, 많이 웃고, 잘 자고...
문제가 있으면 같이 얘기하고..
주말에 성당에 가지?
기도하면서 같이 만나자
건강해~~
ps. 네가 쓰던 노트북 재희에게 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