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물이야기
[스크랩] 강(江)
언덕위에 서서
2004. 12. 6. 10:36
오늘로 일주일째다.
지난 26일 소양교에서 웬 처녀가 뛰어내렸다는데
영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28일 부터 매일 구명 보트와 헬기를 동원해
의암호를 수색하고 있는데 아직 성과가 없다.
사실은 성과가 없는 것도 아니다.
중복인 30일 날~~
숨이 턱턱 막히는 와중에
헬기와 보트를 이용 30여명이 호수를 뒤지던 중
남자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의 신원 확인 결과 25세 44세라던데~~~
.
.
.
오늘도 흙탕물이 된 강위를 날면서
눈이 어른어른해지도록 수면을 흟어본다.
까만 비닐봉지( 언뜻보면 사람 머리 같기도하다), 청둥오리, 스치로폼
수시로 형태가 변하는 농사용 긴 비닐~~~~
강위에 있는 그런 모든 것들에 혹시나하는 기대를 걸며
강위를 날고 또 날고~~
( 그 강속엔 얼마나 더 많은 주검이 있을런지? )
그러니~~~
江이라는 게 얼마나 다양한 모습이냐는 것이다.
수상스키타는 사람들은 헬기 쳐다보며 손 흔들고
(살아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유가족은 강변에 나와 앉아
기한이 없는 가슴졸임을 계속하고 있고~~
파라솔 아래 낚시꾼은 어제와 다름없으니.
강이 인간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삶과 죽음이 무슨 차이냐는 듯
아무리 날뛰어 봐야 미물인 인간의 그릇에 담기에
강은 너무 넓고 깊지 않으냐는 듯~~~~
그렇게 흐른다.
빨리 찾아야 할텐데~~
한 철없는 죽음 때문에
가족은 물론 일면식도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는 걸 알기나 하려는지 ~~
지난 26일 소양교에서 웬 처녀가 뛰어내렸다는데
영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28일 부터 매일 구명 보트와 헬기를 동원해
의암호를 수색하고 있는데 아직 성과가 없다.
사실은 성과가 없는 것도 아니다.
중복인 30일 날~~
숨이 턱턱 막히는 와중에
헬기와 보트를 이용 30여명이 호수를 뒤지던 중
남자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의 신원 확인 결과 25세 44세라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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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흙탕물이 된 강위를 날면서
눈이 어른어른해지도록 수면을 흟어본다.
까만 비닐봉지( 언뜻보면 사람 머리 같기도하다), 청둥오리, 스치로폼
수시로 형태가 변하는 농사용 긴 비닐~~~~
강위에 있는 그런 모든 것들에 혹시나하는 기대를 걸며
강위를 날고 또 날고~~
( 그 강속엔 얼마나 더 많은 주검이 있을런지? )
그러니~~~
江이라는 게 얼마나 다양한 모습이냐는 것이다.
수상스키타는 사람들은 헬기 쳐다보며 손 흔들고
(살아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유가족은 강변에 나와 앉아
기한이 없는 가슴졸임을 계속하고 있고~~
파라솔 아래 낚시꾼은 어제와 다름없으니.
강이 인간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삶과 죽음이 무슨 차이냐는 듯
아무리 날뛰어 봐야 미물인 인간의 그릇에 담기에
강은 너무 넓고 깊지 않으냐는 듯~~~~
그렇게 흐른다.
빨리 찾아야 할텐데~~
한 철없는 죽음 때문에
가족은 물론 일면식도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는 걸 알기나 하려는지 ~~
출처 : 강(江)
글쓴이 : 비탈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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