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평창, 삼방산에서

15일이라~~~~
등산로 모두 개방된다고 산방님들 다 들떠 있던데,
나는 그 반대로
묵직한 마음으로, 하늘의 구름과 깃발 펄럭이는 모습을 살피며 출근한다.
오늘, 틀림없이 한,두번 출동해야 할꺼다. 각오를 다지며~~

1시 30분
평창 삼방산에 구조임무 접수
요구조자는 40대 남자, 뇌졸증 증세, 이송지는 원주기독병원
이건 좀 심각하다.
어디 삐고, 부러진거야 생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이런 경우는 회복여부가 병원도착까지의 경과시간에 따라 달라지니까,

최고 속도로 비행, 현장에 도착해보니
다행이 일행들이 응급조치와 마사지를 하고 있고, 환자는 의식이 있는 상황이다.
급히 헬기에 탑승시키고 원주로 이동, 헬기장에 대기하고 있는 구급차에
인계하고 복귀, 공중이송단계에서는 최선을 다했고,
병원에 도착해 제대로 된 치료받고 빨리 회복되어야 할텐데~~~~~~~

환자를 진단한 대원의 말에 의하면
반신마비가 왔고 음주를 한 상태라던데~~~

우리님들~~
정상주는 딱 1잔만, 대신 하산주는 자기 맘대로-----
혈압도 자주 체크해 보시고~~~

자, 보람찬 하루일을 끝내면서~~~
모든 님들의 안전산행 기원합니다.

출처 : 평창, 삼방산에서

글쓴이 : 비탈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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