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후에 비가 온다하니~~

지난 9월 이후~~

아파트 모퉁이를 돌아가다
문득 문득, 마주치는 안노인네~~
편한 복장에 주춤주춤 걷는 모습이
흠칫, 어머님 아닌가~~~?

아니지, 이젠 아니지~~~
이젠 더 이상 병원에 모시고 갈 일도
노인용 편한 신발광고를 눈여겨 볼 일도
당뇨에 좋다는 전골을 사 나를 일도~~~
없지.


한식에 즈음해
두분 산소에 떼도 좀 심고해야겠다는 동생의 연락.
사는 핑계로~~~
날 가물다는 핑계로 가 보지도 못했는데~~~

오후에 비가 온다하니
그 틈에 가서,
절이라도 하고 와야겠다.
속이라도 좀 풀리게~~

출처 : 오후에 비가 온다하니~~

글쓴이 : 비탈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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