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람이야기

Andante~ Andante~

언덕위에 서서 2009. 5. 14. 16:25

1.

드라이어 소리에 잠에서 깬다.

이크~~ 7시

일어나야지, 빨리 일어 나야지~~~  5분 더 개긴다.

마침내  용을 쓰며 일어난다.

아~~ 오늘이 토요일이면 얼마나 좋을고?

 

여보~~ 나 좀 태워다 줘

어제 차 안가지고 왔어.

 

아이그  미워 죽겠어!

( 그럴꺼다 맨날 취해서 들어오지, 거기다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사무실 출근하면서 1시간 반을 기를 쓰고 달려야 할 사람 길 막히는 도심으로 잡아 끄니~~)

 

2.

태영아! 일어 났냐?

술이 덜깼어도 아들은 깨워야지~~

네~~ 잠 깼어요.

엄마가 아빠 미워 죽겠다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그러실 줄 알았어요. 맨날 늦게 들어 오시지

요즘 설겆이도 안하시지~~~ 어쩌고 저쩌고 

 

대충 씻고 주차장으로 내려 간다.

집사람은 종종 걸음이다.

내도 좀 미안하다. 지금이라도 걸어갈까?

 

3.

어~~~?

저거 내 차 아냐? 저 차가 왜 여기있지?

 

키키키킥~~~ 둘 다 웃는다.

대리 운전 시켰던 모양이다.

그 만큼 마시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긴 애초에 글렀으니

취한 중에도 차 챙겼던 모양이다. 

당신 먼저 가~~ 조심하고

 

소양 2교 지나며 내차는 좌측 차로로, 집 사람차는 우측 차로로 접어 든다. 

뒤에서 봐도 허둥대는 모습이다.

전화를 꺼내든다.  운전 천천히 해~~

 

늦어서 그래.

나도 알아 . 그래도 천천히 해~~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 놈은 제시간에 출근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