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위에 서서 2008. 1. 12. 12:20
德談~
글쓴이: 비탈길 조회수 : 28 08.01.01 16:33 http://cafe.daum.net/kwmut/AmX9/1702 주소 복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뽀드득뽀드득 눈길 지나 봄길 걸으며,
풀내음 맡고 단풍비 내리도록
달 같은 님, 해 같은 벗들 만나십시오.

 

동으로 가나 서로 가나
남의 눈에 꽃으로 보이고 잎으로 보이며,
무병 무탈하고 운수 대통하십시오.

 

뒤돌아보면 양지의 볕보다 음지의 냉기 사무치고,
걸어갈 꽃길보다 진흙수렁 걱정되지만
오늘은 '많은 것 덮어두고' 덕담만 나누십시오.

 

전쟁, 테러, 지진, 태풍, 사스, 광우병, 조류독감...,
'모오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담을 나누십시오.

 

오랜 언어 마을의 추장이 말씀하시길
새해 덕담엔 영적인 힘(言靈)이 실려 있답니다
.


밉고 데면데면한 사이라도 덕담 건네다 보면
묵은 앙금쯤은 눈 녹듯 사라지지않습니까?

 

사람을 가장 다치게 하는 게 사람이라면
덕담 삼백육십오일은 어떻습니까?


일년 내내 배반과 두려움 대신 까치소리를 품고,
비난과 원망 대신 덕담 품으면
사람으로 인해 사람이야 다치겠습니까?

 

날이야 흐리고 비바람 치겠지만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믿음이 명약이 되어 세상 비바람도 개지 않겠습니까?

 

 

(시인 반칠환님의 글 (2004년 첫날, 동아일보))

2004년의 첫 날~~~
주문 같은 구절 구절이 너무 의미심장하게 들려
산방에 올렸던 글입니다.

 

몇년 동안 밀리고 밀려 저 밑에 있는 걸
오늘 2008년의 첫 날
다시 퍼 올렸습니다.

 

언어마을 추장님의 말씀을 믿고~~
새해 모두 건강하고, 어디서나 남의 섬김을 받는
멋진 산방 식구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선택한 댓글 삭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섬기는 이 섬김을 받을 것이라는 진리!~~ 되세겨 봅니다. 08.01.01 19:50
그렇습니다. 내가 없으면 다툼도 없을 것이고, 내가 낮추면 남이 날 내려다 볼 이유가 없어지겠지요. 다시 한번 새해에 큰 복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08.01.02 11:51

넙~~~쭉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08.01.01 21:18
오랜 만입니다. 새해에 항상 즐거운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08.01.01 21:36
항상 감사합니다 저희큰아이 제대했습니다 아이와 식사한번 하고싶었는데요 항상 바쁘시죠 아덜이 인사하고 싶다네요 ^^* 08.01.01 21:39

형님도 새해엔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08.01.02 22:37
네~ 뫼사랑님도 올핸 큰 복 받아, 주인 난처하게 하는 손님 한분도 오지 않고, 항상 기분 좋은 손님들만 백배 천배 늘어 나길 기원합니다. 08.01.03 10:57

비탈길님께서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셔서 제게도 좀 나눠 주시고요! 08.01.03 11:57
알겠습니다. 복 듬북 받아 강원님께도 나눠드리고, 다른 모든 님들께도 한아름씩 나눠드려야 겠네요. 08.01.05 09:44

고맙습니다..비탈길님도 안전하게 다니시고 내내건강하세요 08.01.04 01:11
네~~ 항상 감사드립니다. 조심 또 조심해야겠지요~~~ 08.01.05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