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산이야기

[스크랩] Re:더욱 괘씸한~~

언덕위에 서서 2004. 12. 6. 10:21
요즘~~
일몰이 5시 20분쯤되기 때문에
헬기 구조는 그 이전 시간에만 가능해요.
어두워지면 산악구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위 친구의 구조신고 접수하고
지상 구조대가 현장조치를 마칠때까지
항공대는 숨을 죽이며 무전기에 집중한 채
계속 대기하고 있는거죠.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조치 끝내라.
그래야 우리가 이륙할 것 아니냐"하며

결국
일몰시간 이후에도 현장조치가 안돼
헬기는 못 뜨고,
이 친구, 밤 8시가 너머서야,
지상 구조대에 실려
내려왔다더군요.

인적 사항인 즉슨
경기도 안산 사는 남정네 3명이라는데
3명 다 술이 얼마나 취했는지
말을 제대로 못하더란 겁니다.
그러니
나머지 2명이 누굴 도와주고 어쩌고가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열 받겠죠~~~?
산에 올라간 구조대원이건,
그 인간들 땜에
비번 날 소집되어 긴장하고 있던
항공대원이건 간에~~~~

그리고
우리나라 무지 좋은 나라예요.
그렇게 실려 내려와도 동전한푼 안 받아요, 완전 무료죠.
물론 구조대원 무릎 상하면
당연히 자기 돈으로 치료해야 되는거고~~

죄송하지만
이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산을 대하는
평균 수준인 듯합니다.
출처 : Re:더욱 괘씸한~~
글쓴이 : 비탈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