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람이야기
큰놈~
언덕위에 서서
2007. 7. 30. 10:37
1.
처제 둘이 대전에 나란히 집을 지어 놓고 산다.
두 집 모두 부부교사라, 동서들끼리도 대화가 잘 통하고~~
밥 차려 놓고, 부르면 애, 어른 할 것없이
그 집으로 우르르 몰려가 먹곤하며~~~
너무 가까이 살면 이런저런 작은 부대낌도 있으련만
이적 그런 소리없이 잘 산다.
애들 교육에도 시너지 효과가 생겨~
1번 타자가 과학고 2년 다니다 월반 해, KAIST 들어가니~
그 뒤에 줄 서 있는 아이들, 최소한 그 만큼은 해야 되는거다.
그래서 외고에서 고대 법대 노리고 있는 녀석이 하나,
올해 외고 입학한 녀석이 하나 (우리 둘째다),
외고 준비생이 또 하나, 이런 식이다.
2.
그 분위기에 어울러 한 학기를 보낸 둘째.
방학 맞아 모처럼 집에 왔다.
"작은 놈"이라고 불러서, 키가 안크나 싶어~~
"둘째"로 바꿔 부른 덕인가?
즈 형 어깨 밑이던 키도 껑충 자랐다.
목소리도 걸걸해진 것이~~
( 두 놈과 같이 엘리베이터에 타니, 꽉~~찬다.)
3.
이 놈이 집에 오자, 엄마 아빠야 그렇다 치고~~
동생없으니 치킨 사 먹는 횟수가 1/2로 줄었다고
불평 반, 그리움 반이던 큰 놈.
그 동안 부쩍 큰 새끼 고양이 자랑에 바쁘더니~
똑똑똑
오늘 아침. 6시경부터, 도마소리가 난다.
눈을 반쯤뜨고 보니, 집사람은 아직 옆에 있는데?
어렵쇼? 이 녀석 보게?
동생한테, 아침에 카레비빔밥 만들어 주겠다더니
그거 준비하는 모양이다~~
허허허.
10시에 일어나, 11시에 아점 먹는 놈이~~
8시가 되자.
대충 준비가 끝났다. 예고했던 대로, 카레 비빔밥이다.
기특한 녀석,
다 큰 지 동생, 완전히 어린왕자 취급하는구만.
아직 자고 있는 둘째놈에게 살짝 알려준다.
" 형이 5시에 일어나서 카레밥 한 거 같다~~"
이 놈도 벌떡 일어난다.
바가지 머리 사이로 " 히~~ " 입이 찢어지며.
그래, 평생 그렇게 살아라.
엄마, 아빠 세상 떠나고, 너희 둘만 남은 후에도, 오래오래~~~
처제 둘이 대전에 나란히 집을 지어 놓고 산다.
두 집 모두 부부교사라, 동서들끼리도 대화가 잘 통하고~~
밥 차려 놓고, 부르면 애, 어른 할 것없이
그 집으로 우르르 몰려가 먹곤하며~~~
너무 가까이 살면 이런저런 작은 부대낌도 있으련만
이적 그런 소리없이 잘 산다.
애들 교육에도 시너지 효과가 생겨~
1번 타자가 과학고 2년 다니다 월반 해, KAIST 들어가니~
그 뒤에 줄 서 있는 아이들, 최소한 그 만큼은 해야 되는거다.
그래서 외고에서 고대 법대 노리고 있는 녀석이 하나,
올해 외고 입학한 녀석이 하나 (우리 둘째다),
외고 준비생이 또 하나, 이런 식이다.
2.
그 분위기에 어울러 한 학기를 보낸 둘째.
방학 맞아 모처럼 집에 왔다.
"작은 놈"이라고 불러서, 키가 안크나 싶어~~
"둘째"로 바꿔 부른 덕인가?
즈 형 어깨 밑이던 키도 껑충 자랐다.
목소리도 걸걸해진 것이~~
( 두 놈과 같이 엘리베이터에 타니, 꽉~~찬다.)
3.
이 놈이 집에 오자, 엄마 아빠야 그렇다 치고~~
동생없으니 치킨 사 먹는 횟수가 1/2로 줄었다고
불평 반, 그리움 반이던 큰 놈.
그 동안 부쩍 큰 새끼 고양이 자랑에 바쁘더니~
똑똑똑
오늘 아침. 6시경부터, 도마소리가 난다.
눈을 반쯤뜨고 보니, 집사람은 아직 옆에 있는데?
어렵쇼? 이 녀석 보게?
동생한테, 아침에 카레비빔밥 만들어 주겠다더니
그거 준비하는 모양이다~~
허허허.
10시에 일어나, 11시에 아점 먹는 놈이~~
8시가 되자.
대충 준비가 끝났다. 예고했던 대로, 카레 비빔밥이다.
기특한 녀석,
다 큰 지 동생, 완전히 어린왕자 취급하는구만.
아직 자고 있는 둘째놈에게 살짝 알려준다.
" 형이 5시에 일어나서 카레밥 한 거 같다~~"
이 놈도 벌떡 일어난다.
바가지 머리 사이로 " 히~~ " 입이 찢어지며.
그래, 평생 그렇게 살아라.
엄마, 아빠 세상 떠나고, 너희 둘만 남은 후에도, 오래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