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물이야기
강~~(2006. 8.9)
언덕위에 서서
2006. 8. 18. 21:45
올 여름이 무덥고 긴 것은 뉘게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내게 가혹한 것처럼 느껴진다면 엄살일까?
지난 7월 15일 한계리, 덕산리 지역에 폭우 쏟아진 이래
아직도 한계리에서 소양댐에 이르는 강줄기와 인연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우선
오전, 오후 2시간씩 강줄기를 따라 수색을 실시해야하고,
그때마다, 속옷을 갈아 입어야 할 지경이다.
(우리 헬기엔 에어컨이 없다. 수상비행을 하려면 헬기에도 튜브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무게를 줄이느라 에어컨과 튜브(Float)를 달지 않아, 비행중 엔진고장나면
그대로 물속에 처 박힐 위험이 있다)
그 동안(7.16~8.5)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위염이 생겨, 속이 계속 아프다.
스트레스-담배-깡소주-끼니 거르기의 당연한 결과지만~
인간 더러운 거 하나 잘못 만나, 정말이지 드런 꼴 봤다.
언제고, 어떤 식으로건 갚아주려 칼을 갈고 있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
뉘게 걸려도, 단한번에 작살이 날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강물이 다시 푸르다. 소양댐하류는 온통 흙탕물이지만
댐위로는 본래의 물빛을 회복했다.
강줄기도 질기게 이어지고~
그 강에 연을 대어 사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도 질기게 이어진다,
어부는 다시 그물을 놓고, 유람선은 시간 맞춰 오간다.
이 지겨운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물에 뛰어든 사람들, 래프팅 손님을 모으는 손길,
파라솔 아래 낚시를 펴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강은 두려움의 대상인 동시에 분명한 삶의 근거지인 것이다.
아직도 시신을 수습못한 유가족들이 소방관들과 함께
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부유물이 쌓인 강 구비 곳곳을 뒤지지만
소득이 없다.
수상에서, 공중에서~~
지저분한 직업이다. 오늘로 26일짼가? 언제까지 이 소득없는 작업을
계속해야할지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
유가족이 "그만"할 때 까지 계속한단다.
기본업무는 기본 업무대로 수행하면서~~~
관 중에서, 이렇게 힘없고, 어정쩡한 곳이 또 있을까 모르겠다.
질긴 인연이다. 정말, 지겨운 여름이고~~~
그 분위기에 끼어들어 개폼 잡는 새끼들은 또 어떻고.
특히 내게 가혹한 것처럼 느껴진다면 엄살일까?
지난 7월 15일 한계리, 덕산리 지역에 폭우 쏟아진 이래
아직도 한계리에서 소양댐에 이르는 강줄기와 인연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우선
오전, 오후 2시간씩 강줄기를 따라 수색을 실시해야하고,
그때마다, 속옷을 갈아 입어야 할 지경이다.
(우리 헬기엔 에어컨이 없다. 수상비행을 하려면 헬기에도 튜브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무게를 줄이느라 에어컨과 튜브(Float)를 달지 않아, 비행중 엔진고장나면
그대로 물속에 처 박힐 위험이 있다)
그 동안(7.16~8.5)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위염이 생겨, 속이 계속 아프다.
스트레스-담배-깡소주-끼니 거르기의 당연한 결과지만~
인간 더러운 거 하나 잘못 만나, 정말이지 드런 꼴 봤다.
언제고, 어떤 식으로건 갚아주려 칼을 갈고 있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
뉘게 걸려도, 단한번에 작살이 날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강물이 다시 푸르다. 소양댐하류는 온통 흙탕물이지만
댐위로는 본래의 물빛을 회복했다.
강줄기도 질기게 이어지고~
그 강에 연을 대어 사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도 질기게 이어진다,
어부는 다시 그물을 놓고, 유람선은 시간 맞춰 오간다.
이 지겨운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물에 뛰어든 사람들, 래프팅 손님을 모으는 손길,
파라솔 아래 낚시를 펴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강은 두려움의 대상인 동시에 분명한 삶의 근거지인 것이다.
아직도 시신을 수습못한 유가족들이 소방관들과 함께
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부유물이 쌓인 강 구비 곳곳을 뒤지지만
소득이 없다.
수상에서, 공중에서~~
지저분한 직업이다. 오늘로 26일짼가? 언제까지 이 소득없는 작업을
계속해야할지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
유가족이 "그만"할 때 까지 계속한단다.
기본업무는 기본 업무대로 수행하면서~~~
관 중에서, 이렇게 힘없고, 어정쩡한 곳이 또 있을까 모르겠다.
질긴 인연이다. 정말, 지겨운 여름이고~~~
그 분위기에 끼어들어 개폼 잡는 새끼들은 또 어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