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산이야기

한계리에서(2006. 7.18)

언덕위에 서서 2006. 8. 18. 21:35
우리가 아는 한계령 관통도로는 없어졌습니다.
(우연인가, 그 도로번호가 44번 입니다)
한계령 정상을 중심으로
동서로 물나간 자국을 따라, 멋지게 미끄럼판을 만드는 게
그 도로를 복구하는 제일 쉬운 방법일 듯하네요.

고립된 사람들~~
물난리나면 먹을 물이 없어지거든요.
떼로 고립되니, 공포와 기본적 욕구가 상호작용을 일으켜
그렇게 안죽을 만한 듯한데도, 엄살과 고함이 얄미울 정도입니다.
(죽을만한 사람은 최초 30분내에 이미 다 죽었고)

구조대원이라고~
조금 여유가 있을 때, 감사하다지~~
쌩, 일꾼도 그런 일꾼이 없네요. 화풀이의 대상이고~
인간끼리 미워하고, 엄살하고, 때론 감사하는 척하는~~

어디가서, 샤워 한번 하면 더 바랄게 없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