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위에 서서
2008. 12. 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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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홍제동 참사 (당시 6명의 소방관 순직) 때 목숨을 잃은 고 김철홍 소방관의 책상 위 유리판에 이 시구가 끼여 있었는데, 이 사건이 방송을 타면서 시의 내용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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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는 아무리 강력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저에게는 언제나 안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저의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시원한 물가에 나를 눕혀 주오. 내 아픈 몸이 쉬도록 눕혀 주오. 내 형제에게 이 말을 전해 주오. 화재는 완전히 진압되었다고.
신이시여! 출동이 걸렸을 때 사이렌이 울리고, 소방차가 출동할 때 연기는 진하고 공기는 희박할 때 고귀한 생명의 생사를 알 수 없을 때 내가 준비되게 하소서.
신이여! 열심히 훈련했고 잘 배웠지만 나는 단지 인간사슬의 한 부분입니다. 지옥 같은 불 속으로 전진할지라도 신이여 나는 여전히 두렵고, 비가 오기를 기도 합니다.
내 형제가 추락하거든 내가 곁에 있게 하소서. 화염이 원하는 것을 내가 갖게 하시고 그에게 목소리를 주시어, 신이시여! 내가 듣게 하소서
저희 업무를 충실이 수행케 하시고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 저희 모든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키게 하여 주소서.
신이시여! 내 차례가 되었을 때를 준비하게 하시고 불평하지 않고 강하게 하소서. 내가 들어가서, 어린 아이를 구하게 하소서 나를 일찍 거두어 가시더라도 헛되지는 않게 하소서.
그리고, 내가 그의 내민 손을 잡게 하소서.
A fireman's Prayer
When I am called to duty, God!
Wherever flames may rage
Give me strength to save a life
whatever be its age
Let me embrace a little child
Before it is too late
or save an older person from
the horror of that fate
Enable me to be alerted
and hear the weakest shout
and quickly and efficiently
to put the fire out
I want fill my calling
to give the best in me
to guard my friend and neighbor
and protect their property
And , If, according to your will,
I have to lose my life,
Please bless, with your protecting hand,
My family and my w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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