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람이야기
75통의 연애편지~
언덕위에 서서
2006. 1. 9. 10:49
이러다 빤쮸까지 다 벗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76년 10월, 내랑 마눌이랑 둘 다 사관생도일 때
마눌이 처음 보낸 편지부터~~~
'93년 마눌과 애 둘을 남겨두고
미국 교육받으러 갔던 때까지
둘이 주고 받은 편지가 75통이다.
(그 후엔 아마 이메일이 그런 낭만을
송두리 째 앗아가 버린 것 같고~)
실제 주고받은 편지는 그 2배는 될 터인데~~
내가 마눌에게 보낸 편지는 반 정도 밖에 없다.
긴 연애 기간 중
서로 포기해야겠다고 결심했던 82년의 어느 날
이 몹쓸 아가씨가 그 동안 받은 내 편지를 몽땅
태워버렸다는 것이다.
다른 여자에게 가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내는 지가 보낸 편지 한 통도 없애지 않았는데~)
3~4년쯤 전에,
편지 묶음 너덜너덜해지는 게 아까워
1주일인가 걸려 디스켓에 다 입력시켰다.
새 해가 밝아 문득
그 디스켓을 찻아보니 눈에 안 뜨인다.
며칠 만에 겨우 찻았을 때의 감격이라니~~~
내친 김에 미니홈피에 옮겨 놓았다.
생각날 때면 아무때고, 한, 두통씩 읽어 보리라
마음 먹고~~
세월이 가면
묵은 우표만 가치가 올라 가는게 아닌듯 싶다.
어떤 건 좀 과장되고, 치기가 찬란하지만
어떤 편지는 참 힘있게 잘 썼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마눌이건 내건~~
게다가 그 시기의 고민과 희망이 지나칠 정도로 생생하게
되살아나 언듯언듯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우리님들, 이적 어디 쳐 박아 놓은 편지꾸러미 있으면
내처럼 함 해보시라~~
어깨 더 쉬 아파지기 전에
'76년 10월, 내랑 마눌이랑 둘 다 사관생도일 때
마눌이 처음 보낸 편지부터~~~
'93년 마눌과 애 둘을 남겨두고
미국 교육받으러 갔던 때까지
둘이 주고 받은 편지가 75통이다.
(그 후엔 아마 이메일이 그런 낭만을
송두리 째 앗아가 버린 것 같고~)
실제 주고받은 편지는 그 2배는 될 터인데~~
내가 마눌에게 보낸 편지는 반 정도 밖에 없다.
긴 연애 기간 중
서로 포기해야겠다고 결심했던 82년의 어느 날
이 몹쓸 아가씨가 그 동안 받은 내 편지를 몽땅
태워버렸다는 것이다.
다른 여자에게 가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내는 지가 보낸 편지 한 통도 없애지 않았는데~)
3~4년쯤 전에,
편지 묶음 너덜너덜해지는 게 아까워
1주일인가 걸려 디스켓에 다 입력시켰다.
새 해가 밝아 문득
그 디스켓을 찻아보니 눈에 안 뜨인다.
며칠 만에 겨우 찻았을 때의 감격이라니~~~
내친 김에 미니홈피에 옮겨 놓았다.
생각날 때면 아무때고, 한, 두통씩 읽어 보리라
마음 먹고~~
세월이 가면
묵은 우표만 가치가 올라 가는게 아닌듯 싶다.
어떤 건 좀 과장되고, 치기가 찬란하지만
어떤 편지는 참 힘있게 잘 썼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마눌이건 내건~~
게다가 그 시기의 고민과 희망이 지나칠 정도로 생생하게
되살아나 언듯언듯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우리님들, 이적 어디 쳐 박아 놓은 편지꾸러미 있으면
내처럼 함 해보시라~~
어깨 더 쉬 아파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