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위세를 잃어가는 7월 한 周를
틈나는대로 義岩湖변에 나가서 보냈다.
낚시 한 대 펴놓고~~~
수시로 쏟아지는 소나기와
시도 때도없이 밀려와 찌를 가리곤하는 江안개,
그 강가에 앉아 있으면
별 쓸데없는 생각들이 줄이어 스쳐간다.
강에는 아주 많은 생물이 살고있구나.
붕어, 누치, 돌고기, 모래무지, 청거북, 백로, 물총새 그리고
사람들~~~
그물치는 어부들, 수상스키타는 아이들
낚시꾼, 그 옆에서 하세월 보내는 구경꾼~~~
江도 결코 조용한 곳이 아니었다.
모터소리 요란하게 보트 지나가면 물결 일어 찌 흔들고~~
사람 옆에오면 이것저것 말 걸고, 전화하고
낚시펴느라 부산 떨고~~~
그래서 몇시간 떡밥 넣어 모아 놓은 고기 쫒아버리고
또하나,
낚시의 불공평함~~
누군 새벽에 나와 몇시간째 한마리도 못잡고 앉아있는데
느지막하게 낚시 편 사람이
담그자마자 커다란 고기 낚아 올릴 때
정말이지
참기 어렵게 약이 오른다.
속으로만 마음이 급해져
정성을 다해 새 먹이로 갈아 끼우고
온몸이 눈이되어 찌를 노려보곤했다.
어서 빨리 내 낚시에도 입질 오길 빌며~~~
다시 소나기가 왔다가고
안개가 서너번 몰려왔다 물러갈 때쯤~~
그나 내나 두어마리 조과로 낚시가 끝날 무렵
이 하루에 대해, 이 세상사에 대해~~
자조하듯 내뱉는 한마디.
" 낚시뿐이 아니라 , 이 세상 전체가 애초에 불공평한 것임이 분명하다.
어떤 짐승은 매일 남의 고기만 먹고, 어떤 짐승은 풀만 먹고 살면서도
하루종일 도망갈 궁리하며 살아야 하지 않나?
이 얼마나 極的인 不公平(Unfairness)의 實例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인간의 좁은 소견으로 대자연의 섭리를 정의해선 안되지~~"
하는 두려움.
내 자(尺)로 재면 불공평이지만
우주의 섭리는 애초부터 그래왔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인데~~
그에 대해 불평하기 보단,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재빨리 내가 변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잔머리~~.
어차피 그걸 바꿀 힘도 없는 존재 아닌가?
그래서 낚시를 마감하며 내린 결론.
나는 10시간 낚시해서 5 마리 잡았는데
옆사람이 4시간 낚시해서 6 마리 잡았다고~~
열받지 말자. 어디가서 따져볼 곳도 없다. 몸만 축간다.
강가에서 그런, 열 안받는 수양하자.
모든 세상사에 대해~~~
낚시터에서
담배꽁초 톡톡 강물에 처넣는 인간 봐도
열받지 말자.
누구말마따나 지팔 지가 흔드는데~~~
틈나는대로 義岩湖변에 나가서 보냈다.
낚시 한 대 펴놓고~~~
수시로 쏟아지는 소나기와
시도 때도없이 밀려와 찌를 가리곤하는 江안개,
그 강가에 앉아 있으면
별 쓸데없는 생각들이 줄이어 스쳐간다.
강에는 아주 많은 생물이 살고있구나.
붕어, 누치, 돌고기, 모래무지, 청거북, 백로, 물총새 그리고
사람들~~~
그물치는 어부들, 수상스키타는 아이들
낚시꾼, 그 옆에서 하세월 보내는 구경꾼~~~
江도 결코 조용한 곳이 아니었다.
모터소리 요란하게 보트 지나가면 물결 일어 찌 흔들고~~
사람 옆에오면 이것저것 말 걸고, 전화하고
낚시펴느라 부산 떨고~~~
그래서 몇시간 떡밥 넣어 모아 놓은 고기 쫒아버리고
또하나,
낚시의 불공평함~~
누군 새벽에 나와 몇시간째 한마리도 못잡고 앉아있는데
느지막하게 낚시 편 사람이
담그자마자 커다란 고기 낚아 올릴 때
정말이지
참기 어렵게 약이 오른다.
속으로만 마음이 급해져
정성을 다해 새 먹이로 갈아 끼우고
온몸이 눈이되어 찌를 노려보곤했다.
어서 빨리 내 낚시에도 입질 오길 빌며~~~
다시 소나기가 왔다가고
안개가 서너번 몰려왔다 물러갈 때쯤~~
그나 내나 두어마리 조과로 낚시가 끝날 무렵
이 하루에 대해, 이 세상사에 대해~~
자조하듯 내뱉는 한마디.
" 낚시뿐이 아니라 , 이 세상 전체가 애초에 불공평한 것임이 분명하다.
어떤 짐승은 매일 남의 고기만 먹고, 어떤 짐승은 풀만 먹고 살면서도
하루종일 도망갈 궁리하며 살아야 하지 않나?
이 얼마나 極的인 不公平(Unfairness)의 實例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인간의 좁은 소견으로 대자연의 섭리를 정의해선 안되지~~"
하는 두려움.
내 자(尺)로 재면 불공평이지만
우주의 섭리는 애초부터 그래왔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인데~~
그에 대해 불평하기 보단,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재빨리 내가 변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잔머리~~.
어차피 그걸 바꿀 힘도 없는 존재 아닌가?
그래서 낚시를 마감하며 내린 결론.
나는 10시간 낚시해서 5 마리 잡았는데
옆사람이 4시간 낚시해서 6 마리 잡았다고~~
열받지 말자. 어디가서 따져볼 곳도 없다. 몸만 축간다.
강가에서 그런, 열 안받는 수양하자.
모든 세상사에 대해~~~
낚시터에서
담배꽁초 톡톡 강물에 처넣는 인간 봐도
열받지 말자.
누구말마따나 지팔 지가 흔드는데~~~
출처 : 의암호에서
글쓴이 : 비탈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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